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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 [홍중식 기자]

“나 감옥 안 가도 되냐? 감옥 갈 일 없어?” 

25일 오전 10시 21분,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가수 조영남(75) 씨가 처음 한 얘기다. 이날 오전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씨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파워볼실시간

조씨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화가 송모 씨 등이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작업만 한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53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16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그림의 상당 부분을 송씨가 그렸으며, 조씨가 이런 사실을 구매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1심 재판부는 이 혐의를 인정해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8년 8월 항소심은 이를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투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은 조씨 고유의 아이디어”라며 “송씨 등은 조씨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보조’일 뿐이며, 조씨가 직접 그렸는지 여부는 반드시 구매자에게 고지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정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이에 불복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갔고, 대법원에서 조씨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조씨는 이날 집에서 판결 결과를 기다렸다. 그에게 처음 ‘무죄 확정’ 소식을 전해준 이는 가수 임백천(62) 씨다. 이후 곧바로 상고심에서 조씨를 변호한 강애리 변호사가 전화를 걸어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조씨는 만면에 웃음을 띄고 “강 변호사 축하해. 당신 덕이야”라고 인사했다. 그와의 일문일답. 

-소감 한 말씀 해 달라. 

“지금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바로 떠오르는 말이 없다.” 

-오늘 아침에 어떤 마음이었나. 

“감옥 갈 준비를 했다. 역사를 보면 임금이 (죄인을) 유배를 보냈다가 사약을 내리는 경우도 있고 유배 보냈다가 또 다시 오라는 글을 보내기도 한다. 나는 임금이 어떤 조치를 취할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 막 ‘죄를 안 지었으니까 안심해라’ 이런 연락이 온 거고, 참 다행이구나 싶다. 내가 죄를 안 지었구나. 

죄를 지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 사건 나고 한 번도. 그런데 검사님, 판사님이 미술을 잘 모른다는 걸 느끼고 암담했었지. 그래서 미술책을 썼다. 오늘 바로 출판될 거다. 이 사건으로 내가 미술한다는 게 세상에 많이 알려졌고, 한국에도 현대 미술이 있구나 하는 게 알려졌다. 큰 일 한 것 같다.” 

–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보나. 

“법원이 그림에 조수를 썼다는 걸 고지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없던 판례다. 처음 있는 거다. 내가 1심에서 유죄를 받는 바람에 재판이 길어졌고, 대법원까지 갔는데 그게 결국 나한테 도움이 됐다. 긴 시간 동안 더 많은 그림을 그렸고, 또 친구들과 교유를 두텁게 했다. 지금 보면 다 도움 된 것 같다.” 

– 향후 계획이 있나. 

“두 군데 정도 전시 제안이 있다. 가능한 한 빨리 그동안 작업한 작품 선보이겠다. 미술 사조가 인상파 추상파 입체파 등 많은데 나는 트롯트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대중, 민중이 알아먹기 쉬운 현대 미술이다.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 앞으로 다시 조수를 쓸 생각이 있나. 

“미술계에 조수는 미켈란젤로 시대부터 있었다. 많은 사람이 나를 그림 못 그린다, 실력 없다고 하는데 아니다. 내가 그린 작품이 많다. 하지만 다시 전시하고 바빠지면 조수를 쓸 것이다.”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에 의해 직무배제가 전격 결정된 한동훈(오른쪽 사진 오른쪽) 부산고검 차장 검사가 지난 2월 13일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행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검찰 지휘 감독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모습. 뉴시스

법무부, 법무연수원으로 발령

韓검사장 대상 감찰도 착수

법무부가 ‘검언유착’ 사건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하고 법무연수원으로 발령하는 인사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파워볼

한 검사장은 채널A와 제보자X, 이철(55·투자사기 혐의 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와 여권 인사 비리 취재 사안으로 불거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다.

25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이날 한 검사장을 사실상 직무배제한 뒤 금명간 법무연수원으로 발령을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해당 사항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고, 당사자인 한 검사장에게도 이 같은 방침을 최종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의 법무연수원 발령 과정에서 윤 총장과 사전 논의를 하지 않았고, 최종 결정 이후 윤 총장에게 결과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감찰규정 제5조의2의 법무부 직접 감찰규정에 따라 한 검사장의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르면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여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감찰사건”의 경우 직접 감찰이 가능하다.

한 검사장은 최근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받으며 여권으로부터 강한 공격을 받아왔다. 채널A 기자와 함께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여권과 가까운 인사에 대한 비위를 제보할 것을 회유했다는 것이다.

이에 4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한 검사장과 채널A 기자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에 나섰다. 다만 한 검사장에 대한 혐의를 두고 대검찰청과 일선 수사청의 의견이 엇갈리고, 기소 여부가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무부가 무리하게 법무연수원 인사를 결정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나온다. 특히 한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이란 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청와대와 정부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총장 길들이기 측면이 큰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 발령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다만 검찰 인사는 법무부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 23명…수도권 18명, 대전·충남 5명
수도권 자동차동호회 모임·쿠팡 물류센터 등서 추가
대전 방문판매發 확산세 계속…대전시 “누적 101명”
검역 4명 등 해외유입 5명…30일만에 완치>신규 환자

[서울=뉴시스]25일 오전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8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환자 중 23명은 지역발생, 5명은 해외유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지난 하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8명으로 확인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일 만에 3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수도권 18명과 대전·충남 5명 등 23명의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 환자가 1만2563명이라고 밝혔다. 24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2535명에서 하루 사이 28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9명, 경기 9명, 대전 4명, 검역 4명, 인천 1명, 충남 1명 등이 보고됐다.

6월 들어 하루 신규 확진 환자는 30~6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67명까지 늘어난 이후 21일 48명, 22일 17명으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러시아 국적 선박 선원 다수가 확진된 이후 23일 46명, 24일 51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다시 20명대로 줄었다.

6월11일 오전 0시 이후 2주간 보고된 신규 환자는 총 617명으로 하루 평균 44.07명이다.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은 하루 평균 30.9명(433명), 해외 유입은 13.1명(184명)이다.

추정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사회 감염이 23명, 해외 유입 사례가 5명이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경기 9명, 서울 8명, 대전 4명, 인천 1명, 충남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 18명, 대전·충남 지역에서 5명씩 확인됐다.

서울에선 도봉구 노인 주간돌봄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 구로구 예스병원 등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강남구 역삼동 소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4일까지 다른 참석자와 가족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돼 7명으로 늘었다.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와 관련해선 추가 확진자는 없으며 7~9층 직원 등 422명 중 42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선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이천시 소재 쿠팡 덕평 물류센터 직원과 가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에선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 관련 환자가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수입화장품 방문판매 관련 환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다른 환자들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부평구에선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추가 환자가 확인됐다. 23일 확진된 계양구, 미추홀구 환자에 이어 3명째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방문판매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는 전날 확진 환자 외에 추가로 환자가 발생해 이날 누적 101명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남의 경우 부여에서 접촉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

30~40명대를 기록하던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강화된 방역 조치 시행 2주가 지난 시점부터 20명대에서 4주차를 맞은 이번주 10명대로 감소(23~25일 11명→19명→18명)하는 추세다. 그러나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과 대전 지역 방문판매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꾸준히 발생해 서울 관악구 소재 미등록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205명,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58명 등이 확진됐다.

여기에 수도권에선 자동차 동호회 모임 관련 환자가 전날 낮 12시까지 모임 참석자 4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5명이 확인됐고 쿠팡 덕평물류센터 직원과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563명이다. 이 중 1만974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7.4%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해외 입국 확진자 중 4명은 공항·항만 등 입국 검역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검역 통과 이후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환자들의 나이대를 보면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60대 5명, 70대 2명 등 7명이다. 3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명, 10대 3명, 40대 2명, 9세 이하 1명 등이었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309명(26.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260명(17.99%), 40대 1646명(13.10%), 60대 1627명(12.95%), 30대 1453명(11.57%), 70대 838명(6.67%), 10대 696명(5.54%), 80세 이상 551명(4.39%), 9세 이하 183명(1.46%) 등이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903명 ▲경북 1386명 ▲서울 1250명 ▲경기 1146명 ▲검역 672명 ▲인천 334명 ▲충남 163명 ▲부산 152명 ▲경남 133명 ▲대전 98명 ▲강원 63명 ▲충북 62명 ▲울산 55명 ▲세종 49명 ▲광주 33명 ▲전북 25명 ▲전남 20명 ▲제주 19명 등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44명 늘어 1만974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7.4%다.

추가 사망자는 1명 발생해 국내 누적 사망자는 28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4%다.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17명 감소해 총 1307명이다. 신규 환자보다 완치 환자가 많아 치료 중인 환자가 감소한 건 5월26일 이후 30일 만이다.

현재까지 총 122만47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됐으며 118만901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1만8900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파워볼

호물로의 포부, “K리그1 우승이라는 꿈, 가능하다”


(베스트 일레븐)

부산 아이파크의 중원 사령관 호물로가 K리그1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호물로는 브라질 매체인 <바벨>과 인터뷰에서 K리그1 우승이라는 결실에 대해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호물로는 “부산이 한국 축구 최고의 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K리그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그 목표는 가능하며 끝까지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호물로가 속한 부산은 8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1승 4무 3패로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김문환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리할 수 있었다. 냉정하게 볼 때, 어느새 승점 20점대에 들어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선두 다툼 구도에 낄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래도 호물로의 의욕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K리그2에서 최고의 중원 사령관 중 하나로 꼽혔던 모습을 K리그1에서 재현하는 데 다소 애먹고 있긴 하다. 하지만 벌써 개인 득점을 세 골이나 올리는 등 나름의 공격 포인트 쌓기는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인천전 승리가 향후 부산의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 오승훈 ⓒ제주 유나이티드
▲ 오승훈 ⓒ제주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반전이 시작됐다. 어느새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무엇보다 수비가 탄탄해지 점이 눈에 띈다. 4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골만 허용했다. 간판수문장 오승훈(31)의 활약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성적이었다.

오승훈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3실점을 내줬다. 경기당실점이 0.5골에 불과하다. 특히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씻고 대반격의 시작점을 찍었던 5월 26일부천FC 1995와의 원정경기부터 보여준 퍼포먼스는 가히 완벽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일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2-0 승)에서도 오승훈의 존재감은 눈부셨다. 2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클린시트(무실점)를 이끌었다. 경기 후 충남아산의 박동혁 감독이 “득점 찬스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오승훈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였다.

그 결과 5라운드에 이어 7라운드에서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최소실점은 6경기 이상 소화한 K리그2 골키퍼 중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무실점경기도 공동 2위(3회)에 올랐다.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후방으로 백패스가 왔을 때 패스의 장단을 활용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베테랑 선수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긴 리치를 이용한 선방이 뛰어나고 안정된 핸들링, 수비조율까지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발 기술이 뛰어나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4연승을 질주하면서 더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더욱 기대가 된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오승훈은 여기에 고무되지 않고 더 강하게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오승훈은 “축구에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수비의 마지막 보루다.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 올 시즌 목표는 0점대 방어율이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후배이자 뛰어난 실력을 갖춘 경쟁자 윤보상과의 선의의 경쟁은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오승훈은 “서로 피할 수 없는 경쟁이지만 목표는 같다. 바로 제주의 1부리그 승격이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보상이와 함께 제주를 단단히 지키고 1부리그 무대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스타뉴스 잠실=신화섭 기자]무관중 경기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구장. /사진=뉴스12020년 6월25일은 KBO리그 39년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이 탄생하는 날이다. 하루에 무려 9경기가 열린다.

24일 전국에 내린 비로 대구(삼성-한화전)를 제외한 4개 구장의 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시즌 개막이 늦어진 올 시즌 특별 규정에 따라 25일 잠실(LG-키움), 인천(SK-두산), 수원(KT-NC), 사직(롯데-KIA)구장에서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가 치러진다. 오후 6시30분 시작하는 대구 경기를 포함하면 모두 9경기가 하루에 벌어진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는 하루 8경기가 치러진 사례는 종종 있었다. 8개 구단 체제에서 4경기가 모두 연기돼 다음날 더블헤더로 열린 경우다. 당시 스포츠전문지에는 경기 기록표 8개가 한 면을 거의 메우다시피 했다.

2015년 KT의 1군 합류로 10개 구단, 하루 5경기 체제가 된 후 지난해까지는 시즌 막판 잔여경기 때를 제외하곤 더블헤더를 실시하지 않아 2018년 10월6일 단 한 차례 6경기(인천 SK-KIA전 더블헤더)를 치렀을 뿐이다. 특별 규정이 적용된 올 시즌에도 앞서 5월16일과 6월11, 13일 등 세 차례 6경기가 열린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LG전. /사진=OSEN사상 초유의 하루 9경기가 열리게 되면서 각 팀의 희비도 평소보다 더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단번에 2승 혹은 2패로 웃고 우는 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세 팀에는 더욱 중요한 경기다. 현재 2위 두산과 3위 키움, 4위 LG의 승차는 각각 반 게임이다. 2~4위가 불과 1경기 차로 몰려 있다. 더블헤더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반대로 간격이 순식간에 벌어질 수도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게임은 잠실 LG-키움전이다. 전날까지 LG는 4연패, 키움은 6연승으로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그러나 두 팀은 지난 5월16일 잠실에서 이미 더블헤더를 치러 LG가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LG는 6월11일 잠실 SK전에서도 두 경기를 독식해 올 시즌 더블헤더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키움전이 우천 연기된 24일 더블헤더 득실에 관한 질문에 “하늘이 하는 일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면서도 “아무래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해진다. 특히 투수들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손혁 키움 감독 역시 “더블헤더는 항상 부담이 된다. 잘 끌고 왔던 분위기가 하루에 바뀔 수도 있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걱정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 경기 역시 연승-연패팀의 맞대결이다. 두산은 5연승, SK는 7연패 중이다. 더블헤더가 모두 끝난 뒤 과연 어느 팀이 평소보다 더 큰 웃음을 짓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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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끝난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 2017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0·메디힐·현 18위)의 ‘화려한 귀환’은 여러모로 화제를 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함께 뛰는 김효주(25·롯데)와의 숨 막히는 명품 승부 끝 1타 차 우승. 중국~미국~캐나다~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이던 12년 전 연장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그토록 갈망하던 순회배를 들어올리는 장면은 극적이기까지 했다. 여기에 우승 상금 2억5000만 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많은 팬들의 박수도 받았다.“시상식 직전 어머니께 ‘상금 전액을 기부할테니, 놀라지 마시라’고 전화드렸다”는 말에 많은 이들은 ‘역시 유소연답다’고 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던 터. 2012년 LPGA에 진출해 신인왕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2019년 우승 한 번 못하고 상금랭킹 23위(81만 달러·9억8000만 원)로 밀렸다. 상금랭킹 톱 10에 오르지 못한 것도, 시즌 상금 100만 달러 이하에 머문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짓궂게도 그에게 지난해 아쉬웠던 순간을 떠올리자, 평소 시원시원하고 달변인 유소연이 잠시 숨을 고른 것도 그 때문일지 모른다. 그래서 더 감격적이었던 우승, 그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24일 유소연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 통 큰 기부가 큰 화제가 됐다. LPGA 홈페이지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그를 안다면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난 그냥 3라운드 끝나고 (우승할 수 있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 실천 할 수 있게 돼 기뻤을 뿐이다. 사실은 프로가 되고 난 뒤 모교에도 그렇고, 여러 곳에 조금씩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좋은 일은 남모르게 하는 게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부를 알리는 게 내가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월) 호주 산불 기부도 그렇고, 언론에 이야기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유소연은 올해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상금 일부를 산불 및 야생동물 구호 활동에 내놓았다. 가장 최근 우승이었던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때도 상금을 ‘마이어 푸드 뱅크’에 전달했다).”

– 만약 준우승을 했더라도 기부했을까.

“(잠시 뜸을 들이다) 글쎄, 우승만 생각하고 기도했기 때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 근데 (웃으며) 만약 준우승했으면 상금 전액을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한국여자오픈으로 오랜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특히 마음고생이 컸다고 들었다.

“성적이 나지 않아 고민도 많았고, 실제로 주변 사람과 많은 이야기도 해 봤다. 결정적으로 내린 답은, ‘나는 골프랑 일상생활의 밸런스 흔히 요즘 말하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되짚어보니 그동안 잘 맞춰왔는데 어느 순간 그게 깨졌다는 것’이었다. 세계랭킹 1위도 해 보고, 이루고 싶은 욕심도 많아 골프에 치우치면서 원래 기존에 해 왔던 루틴이 아닌 다른 루틴이 생겼던 것이다. 골프에 집착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가 열심이 안 해서, 실력이 부족해서 골프가 안 되는 게 아니라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었다. 골프에서 좀 떨어져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을 계획표에 넣었다.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시간이 나면 나를 위해 써야하는데,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기술적으로 열심히 한 것보다, 결국 열심히 쉰 게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던 좋은 연결고리가 된 것 같다. 하나 더 신경 쓴 것은, 원래 체력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연습량이 많아지고 골프가 힘들어져서인지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 유독 내셔널 타이틀에 강하다. 이제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LPGA 사무국에서 (투어 재개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브리티시 오픈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으니 대회가 열리고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개최 여부야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면서 기다리겠다.”

– 대회 출전 등 앞으로 일정은 잡혔는지.

“한국여자오픈 결과는 좋게 나왔지만, 후반부에 가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 (4라운드 10번 홀 티샷 때 드라이버를 놓친 것도 체력 때문이었냐고 묻자) 좋은 습관은 아니고, 좋게 보이지도 않지만 드라이버가 잘 안 맞을 때 차라리 마지막에 손을 놓는 게 오히려 덜 비뚤게 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술적인 것보다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많은 분들이 KLPGA 대회 참가 여부를 궁금해 하시는데, 당분간은 체력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LPGA 투어가 재개되면 12월까지 경기를 해야 하고, 새 시즌을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이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3주 정도는 특별한 대회 출전 없이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 세계 1위를 했던 경험이 있어 다시 해 보고 싶은 욕심이 더 클 것 같다.

“물론이다. 난 세계랭킹 1위였을 때 단 한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 정상에 다시 설 수 있는 영광이 온다면, 그 때 꼭 우승해 보고 싶다는 욕심을 늘 갖고 있다. 그런데 사실 1위보다 골프 선수로서 많은 걸 이룬 후라서 그럴 수도 있고, 작년에 힘든 시간도 보내고 해서인지 이제는 우승이나 세계랭킹 1위 같은 목표보다 내 눈 앞에 당장 있는 게 제일 더 중요해 보인다. 세계 1위라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목표가 그 때 그 때 내가 할 일, 제일 열심히 하는 게 가장 큰 일이고 중요한 일인 것 같다.”

– 우승 뒤 인터뷰에서 남자 친구가 아직 없다고 했는데 인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박)인비 언니가 결혼해서 잘 살고, 결혼하고 나서 성적이 더 좋아지는 언니들도 많고 해서 주변에서 ‘너도 결혼해야 하지 않니, 연애해야 하지 않니’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럴 때마다 ‘소개시켜 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그렇게만 이야기하고 있다. 그게 노력이라면 노력인 것 같다. (만약 결혼하면 선수 생활을 계속 할 것인지 묻자) ‘그 때 그 때 하고 싶은 걸 하자’가 내 인생의 모토다. 결혼하고 나서 집에 있는 게 좋으면 그렇게 할 것이고, 투어를 함께 다닐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함께 다닐 수도 있고…. 그 때 가봐야 알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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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없어진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시도했다. 그런데, 역시 복귀 과정에서도 밉상짓의 연속이었다. 원소속팀 키움의 의견과 별개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KBO규약의 맹점을 파고들어 소급효 논란을 일으킨 뒤 1년 유기실격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강정호가 전면에 드러나서 한 건 없었다. 대리인을 통한 사과문 제출이 전부였다. 사과문도 자필로 작성하지 않고, 성의 없이 컴퓨터로 작업한 뒤 서명만 자필로 했다. 징계가 나오자 미국에서 머물던 강정호는 그제사 움직였다. 그리고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눈물도 비치고, 고개도 수 차례 숙였다. 수십 번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래도 여론은 싸늘하다. 아니 오히려 여론은 더 악화됐다.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사과하는 자리도 3년 6개월만이었고, 사고 직후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에 분노했던 야구팬들의 화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선수협은 조용하다. 이상하리만큼 선수협은 강정호와 관련해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현직 해설위원이자 전현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장인 SBS 이순철, 안경현 위원이 강정호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럽다. 이순철 위원은 “KBO가 일을 키웠다. 강정호가 귀국 후 사과 기자회견을 해도 논란이 커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안경현 위원도 “강정호가 복귀한다면 박한이, 강승호와 형평성 문제가 있다. 인생에서 한 번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반복되는 것은 용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대선배들도 반대하는 가운데 선수협은 묵묵부답이다. 사실 선수협 차원에서 강정호의 복귀를 반대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 현직 은퇴선수협회장인 안경현 위원이 지적한대로 음주운전 적발로 선수생활이 끊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이 문제가 된다. 음주운전을 3차례나 저지른 강정호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라운드를 누빈다면, 묵묵히 땀을 흘려왔던 다른 선수들의 박탈감은 심해질 것이다.

또 선수들도 해당 이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선수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선수협의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 이유다. KBO리그의 구성원인 선수들의 의견 수렴없이 복귀 절차가 진행되는 건 말도 안된다. 선수협이 선수의 일탈과 관련해 의견을 내지 않은 것도 아니다. 몇 년전 승부조작 사건 연루 선수들이 나오자 선수협은 앞장 서서 사과를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연대책임을 지겠다는 결의를 한 적이 있다.

선수협이 침묵한다면, 삐뚤어진 동업자 정신이라는 비난만 살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엄격해졌고, 실제로 음주운전이 걸려 선수 생활을 접은 이들도 있다. 강정호 복귀는 KBO리그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야구만 잘하면, 허물은 덮어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제 선수협이 강정호 복귀에 의견을 내야할 때다. 팬들의 눈과 귀가 선수협에 쏠려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모리뉴의 스타일과 맞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에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으며, 그런 의견에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난 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폴 머슨이 “모리뉴 감독 밑에서는 케인이 골을 많이 넣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에 케인도 응답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과 함께 하면 내가 잘 못 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인은 24일 웨스트햄전에서 팀의 2-0 승리를 굳히는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는 “감독의 스타일과 내가 플레이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는 이기기 위해 팀에 왔고, 우리도 이기기 위해 뛴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사람들이나 전문가들은 각자의 의견이 있다. 나는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고, 우리 목표 달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내가 할 일에 집중할 뿐 잡음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승리로 8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남은 시즌 순위를 끌어올려 ‘톱4’에 들어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게 토트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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