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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광주=김동영 기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오른쪽)이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술을 답례로 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그냥 와인을 드릴 뿐인데, 답례 선물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네요.”파워볼사이트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의 ‘와인 선물 투어’가 계속되고 있다. 이색적인 이벤트다. 윌리엄스 감독 나름의 이유가 있다. 타국에서 온 이방인을 따뜻하게 환영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단다. 한국의 정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이동욱 NC 감독, 이강철 KT 감독, 손혁 키움 감독, 허삼영 삼성 감독에게 와인을 선물했다.

17일에는 김태형 두산 감독을 만났고, 와인을 선물했다. 김태형 감독도 소장하고 있던 주류를 선물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이겨야 할 상대지만,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훈훈함을 보이는 중이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에게 와인 투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핵심은 ‘고마움’이었다. 고마워서 시작했고, 답례 또한 고맙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는 하다. 다른 감독들이 나를 좋게 봐주고, 환영해줬다.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른 나라에서 왔고, 다른 말을 쓴다. 그래도 같은 일을 한다. 한국의 야구든, 미국의 야구든, 야구라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새로 온 나를 잘 받아줬고,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와인을 받은 감독들의 선물도 이어지는 중이다. 손혁 감독은 소곡주를 준비했고, 이강철 감독은 수원왕갈비를 전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감독님들께서 자꾸 좋은 것을 준비해주시는 것 같다. 나는 그저 와인과 감독님들 성함 새긴 와인 박스 정도다. 오히려 업그레이드해서 준비해주신다”라며 웃었다.

왕갈비 맛있게 먹었냐고 묻자 “진짜 너무 맛있었다. 키움 손혁 감독님은 부인께서 일부러 나가셔서 쇼핑을 하셨다고 들었다. 다음에 뭐가 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또 어떤 답례를 해야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라며 미소지었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믿고 존경한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뜨겁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셔 얼린 난적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낚았다. 8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의 호투였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ERA도 2.49까지 끌어내렸다.파워볼실시간  

두산은 3할 3리 팀 타율 1위였다. 더욱이 8명의 좌타자들을 내세웠다. 브룩스가 좌타자 피안타율 3할2푼3리로 약한 점을 고려한 타순이었다. 그러나 브룩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연타를 맞지 않았다. 삼진은 2개 뿐이었다.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땅볼타구를 유도했다. 

8회를 마치고 바통을 마무리 전상현에게 넘겼다. 8회 100구가 넘었는데도 구속은 153km를 기록했다. “1주일에 한번 투구한다. 투구수가 많아도 상관없었다. 에너지가 있어 보였는지 코치들이 8회도 등판할 수 있는 지 물었다. 나도 괜찮아서 오케이했다”면서 웃었다.

그런데 9회초 또 아찔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았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잘 던지고도 득점 지원이 안되거나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친 경우가 잦았다. 7이닝 무실점, 7⅔이닝 1실점해도 승리를 못했다. 이제야 불과 5승이었다. 불운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전상현은 최주환을 병살로 유도했고, 허경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때서야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브룩스는 9회초  상황에 대해 “선두타자(김재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경기의 일부분이었다. 우리 불펜을 믿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항상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의 수비도 좋았고, 타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점수를 뽑아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브룩스는 강팀에게 강했다. 이날까지 키움-NC-키움-두산으 강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2경기는 7이닝 이상을 던진 QS+였다. 에이스의 면도가 드러나는 행보이다.  강한 팀에 강한 이유를 묻자 “선발은 항상 좋은 몸상태로 이긴다는 마인드로 올라간다. 그래서 강한 투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브랜든 반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최원호(47)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에 대해 신선한 결단을 내렸다. 2군에 있는 건 도움이 안 될 거라는 과감한 판단을 한 것이다. 2군 감독 출신의 경험을 살린 결정이다.파워볼

최 대행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반즈에 대해 “생각보다 다들 괜찮다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반즈는 지난 2일 제라드 호잉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입국, 2주 간 자가 격리 생활을 했다. 그리고 16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자마자 서산구장서 열린 SK와 퓨처스리그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7일에는 자체 청백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를 작성했다. 첫 타석에서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모두 오동욱을 상대로 친 안타였다. 이후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 유격수 직선타로 각각 물러났다.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었기에, 오로지 반즈를 위해 꾸린 경기였다.

최 대행은 반즈에 대해 “이날 청백전서도 수비를 했는데 잘한다고 한다. 본인이 어제 그리고 오늘, 미션을 갖고 들어갔다. 공을 더 많이 보고 크게 스윙도 했다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짧게도 쳐봤다. 타격 감도 괜찮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르면 18일에 반즈를 1군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 대행은 “17일 경기 후 반즈 합류 시기를 놓고 회의를 하겠다”면서 “일단 2군서는 당분간 경기가 없다. 결국 빠른 볼에 적응을 해야 한다. 그 다음이 스트라이크 존이다. 그런데 퓨처스리그에는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2군에 있으면서) 느린 공에 계속 적응하는 게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또 1군과 2군 심판들도 다르다”면서 2군 감독 출신다운 신박한 견해를 밝혔다.

최 대행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불규칙적으로 있다. 제 마음 같아서는 빨리 (1군에) 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 상대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도 다르다. 위기 상황에서 어떤 타자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만루에서 이승엽이나 이대호 같은 선수들이 나오는 게 위압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반즈가 1군에 오면 중견수 또는 우익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노수광과 정진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최 대행은 “이용규가 불가피하게 계속 뛰니까 힘들다. 때에 따라 이용규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중견수가 주 포지션인 반즈를 탄력적으로 우익수나 중견수로 기용하는 걸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18일 당장 반스가 올 수도 있다”면서 “거기(2군)서 하나 여기(1군)서 하나 똑같다. 2군서 경기가 열리는 것도 아니다. 다음 주 21일과 22일 경기를 치르면 또 퓨처스리그 경기 일정이 없다. 만약에 합류한다면 타순은 4,5번 정도로 넣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에디슨 러셀.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러셀이 유튜버 먹방하듯 잘 먹더라.”

키움 히어로즈의 에디슨 러셀의 자가 격리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23일에 자가격리가 해제돼 2군에 합류한다. 러셀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스케줄에 맞게 개인 운동을 하면서 KBO리그에서 뛸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키움 손 혁 감독은 러셀과 함께 지내고 있는 스카우트 직원이 보내주는 영상을 보면서 러셀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다.

손 감독은 “자기 훈련을 계획대로 하고 저녁엔 우리팀 경기를 본다. 경기에 나오는 상대 투수를 보면서 우리가 보내줬던 투수 영상과 비교하며 달라진 점을 체크하기도 하더라”면서 “영상을 보면 몸을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손 감독이 러셀을 보면서 가장 다행스럽게 본 것은 먹는 것이었다고. “영상을 보니 한국 음식을 잘 먹더라”는 손 감독은 “모르는 음식도 거부감없이 시도하는 자세가 좋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먹는 것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었다. 손 감독에겐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음식에 잘 적응하는 것이었다.

손 감독은 “전혀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데 먹는 것까지 어려우면 진짜 살기 힘들다. 문화는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고, 야구는 하면 되지만 먹는 것은 쉽지 않다”라면서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도 같이 음식을 먹으면서 더 빨라질 수 있다”라고 했다.

손 감독도 선수시절 외국에서 음식 때문에 힘든 적이 있다고 했다. “외국팀의 캠프에서 훈련한 적이 있었는데 5일 내내 샌드위치만 먹었더니 죽을 것 같았다. 한국 식당은 차로 2시간은 가야한다고 하고 그때 진짜 힘들었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음식도 해먹고 하니 빨리 친해지더라. 러셀도 우리 음식에 잘 적응하면 좋겠다. 영상을 보니 유투버 먹방을 보는 것처럼 잘 먹더라”며 조금은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선수들이 야구장이나 숙소에서 먹는 음식은 대부분 한식이다. 러셀은 고기 쌈을 먹는 등 한국 음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격리가 해제된 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인데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손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상태를 확인해서 2군에서 얼마나 있어야할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타뉴스 인천=박수진 기자]

17일 SK에 역전을 허용한 조상우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안우진.믿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뒷문이 무너졌다. 조상우(26)와 안우진(21)이 동시에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붕괴했다.

키움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경기서 9-12로 졌다. 8-4로 앞섰지만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키움은 SK 상대 4연승이 끊겼다.

키움 입장에서는 믿었던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가 무너진 것이 너무 뼈아프다. 안우진이 9-8로 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7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잘 잡았던 안우진은 멀티 이닝의 여파인지 8회 흔들렸다. 1사 이후 대타 한동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152㎞짜리 높은 직구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안우진의 불안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최준우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최정에게 중전 안타 로맥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키움 더그아웃은 안우진을 내리고 조상우를 등판시켰다. 가장 강한 카드로 일단 실점을 막는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조상우 역시 대타 채태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9-10 역전을 허용했고 다음 김강민에게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9-12가 됐다.

결과적으로 기록상 조상우의 책임 주자가 아니었다. 안우진의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겼고 조상우의 평균 자책점은 오히려 0.77에서 0.76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7회말 안우진과 교체된 김상수가 오른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18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기에 키움 입장에서는 상처뿐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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