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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두산 이승진.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이승진. 두산베어스 제공

시즌 초반 두 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두산이 남부럽지 않은 트레이드 성적표를 자랑하고 있다. 시장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투수 자원을 2명 얻었고, 그 2명을 모두 1군 전력감으로 다듬어서 쓰고 있다.파워볼

두산은 지난 5월29일 SK에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내주고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받는 2대 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약 일주일 후인 6월7일에는 내야수 류지혁과 KIA 투수 홍건희를 맞바꾸는 1대 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올해 트레이드 시장 상황에 대해 “투수 몸값이 금값”이라고 했다. 두산은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와 유틸리티 내야수를 과감히 내놓고, 그 귀하다는 ‘금값’ 투수 2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트레이드에 적극 나섰던 두산의 행보는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 홍건희는 이적과 동시에 ‘복덩이’ 반열에 올랐다. 필승조로 뛰면서 경기 중반 소방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은 4.40이지만 두산 이적 후 평균자책만 계산하면 3.77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이승진까지 합격점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재활 중인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선발로 낙점된 이승진은 지난 15일 잠실 KT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3-1에서 교체됐다. 팀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대체 선발로서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시속 130㎞대로 떨어졌던 직구 구속은 이날 최고 150㎞를 찍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승진이 생각보다 잘 던져줬다. 1회에 베스트 구속이 나온 것 같고, 그 후에 구속이 떨어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했다.

사실 트레이드 직후의 이승진은 1군 붙박이로 활용하기엔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 지난 6월4일 KT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3실점했고, 이달 4일 삼성전에선 3이닝 4실점에 그쳤다.

2군 코치들은 이런 이승진을 붙잡고 투구 밸런스부터 타자와 싸우는 법까지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가르쳤다. 이승진은 더위도 잊고 훈련에 매진했고, 구속이 오르고 밸런스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 감독은 “이승진이 처음 우리 1군에 올라왔을 때는 긴장했다고 해야 하나, 자기 공을 못 던졌다. 처음엔 그럭저럭했는데 갈수록 밸런스를 못 찾더라”고 말했다. 이어 “2군에서 밸런스를 잡더니, 선발로 던지는 투수 중에 이승진이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밸런스 좋아지고 구속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 NC 다이노스 투수 드류 루친스키(왼쪽)-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곽혜미 기자, 한현희 기자
▲ NC 다이노스 투수 드류 루친스키(왼쪽)-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곽혜미 기자, 한현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선두 NC 다이노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파워볼실시간

NC와 키움은 18일~19일 창원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2연전을 펼친다. 17일 기준 NC가 80경기를 치러 48승2무30패, 키움이 87경기 52승35패를 기록, 키움이 NC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올해 시즌 전적은 NC가 키움에 5승4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순항 중인 반면 NC는 10경기 3승7패로 주춤하고 있다. 키움이 2위로 다시 치고 올라온 지난달 31일만 해도 두 팀의 경기차는 6경기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키움이 14경기 10승4패로 질주하고 있고 NC는 11경기 3승8패로 처져 있다. 두 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표에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

18일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올해 17경기에 나와 11승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가 14차례로, 그야말로 에이스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다승 1위, 승률 3위, 탈삼진 5위(91개), 평균자책점 6위에 올라 있는 루친스키는 올해 키움을 상대로도 1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만 최근 5경기 성적은 기복이 컸다.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1홈런) 8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상대 투수 한현희는 반대로 최근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5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10.23으로 부진했던 한현희는 이달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7로 구위를 회복했다. 올해 NC전은 2경기 모두 창원에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84로 고전했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63. 한현희가 7월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기 위해서는 팀의 가장 중요한 일전에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타자들이 루친스키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하지 못할 경우 최소 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불펜까지 넘겨줘야 하는 것도 한현희의 일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타들이 부진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필요하다.동행복권파워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각) ‘반등이 필요한 각 팀의 선수들’을 선정했다. 30개 팀에서 아직 부진한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에선 게레로 주니어가 꼽혔다. 그 외 내셔널리그 MVP 출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구속이 크게 감소한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의 이름도 보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 15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선 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등 괴력을 과시했다. 유망주의 가능성을 본 시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18경기에선 타율 2할4푼6리, 3홈런, 6타점에 그치고 있다. 이 매체는 ‘게레로 주니어는 아직 21살 밖에 되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게레로 주니어가 활약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된 벨린저는 타율 1할8푼7리, 장타율 0.341에 그치고 있다. 매체는 ‘내셔널리그 MVP 타자가 타율 2할 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건 다저스에게 끔찍한 결과다’라고 했다.

아울러 반등이 필요한 선수로 패스트볼 구속이 87.8마일에 머물고 있는 범가너, OPS 0.594로 부진한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타율 1할8푼4리로 ‘사인 훔치기’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을 선정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19/2020시즌에 달성한 한 시즌 두 자릿수 골-도움이 유럽 5대리그에서도 단 9명만 해낸 대기록이었다.

16일 미국 ‘NBC’ 방송은 2019/2020시즌에 유럽 5대리그의 두 자릿수 골과 도움을 달성한 선수들을 소개했다. 2019/2020시즌에는 총 9명이 두 자릿수 골과 도움을 달성한 가운데 손흥민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나서 11골 10도움을 달성했다. 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을 달성했고 처음으로 한 시즌에 골과 도움을 10개 이상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손흥민 외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9골 10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13골 20도움)만이 대기록을 이루었다.

또한 ‘NBC’는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거의 경기당 1골씩 넣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UCL 6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이밖에 5대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과 도움을 기록한 선수들은 알라산 플레(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10골 10도움),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11골 10도움),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 12골 10도움),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 14골 10도움),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7골 16도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25골 21도움)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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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의 승리와 패전에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다분하다.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더라도 타선이 1점도 지원하지 못하면 패전투수가 될 수 있다. 반대로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더라도 팀 타선이 폭발하면 머쓱한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선발로 등판해 최소로나마 팀 승리의 토대를 만들어준다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올해 입단한 고졸신인 소형준(19·KT 위즈)의 가치도 여기에 있다. 소형준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5패)째를 따냈다. 개인 최다인 4사구 7개를 내주고도 버티는 능력을 증명했다.

KT가 61경기를 남겨두고 있기에 부상 등의 이유만 아니라면 소형준은 12경기 정도 추가등판이 가능하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4년만의 신인투수 10승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소형준은 늘 “승리보다 이닝을 더 신경 쓴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유지해왔다. 류현진과 비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손사래를 치며 “감히 따라갈 수 없는 대선배”라며 겸손으로 일관해왔다. 실제로 소형준이 10승을 거둬도 류현진의 발자취까지는 가야 할 길이 구만 리다. 소형준의 진짜 가치는 ‘게임 메이킹’이다. 만 23세 이하 투수들 중 등판 시 팀 승리가 가장 많은 것은 최원태(키움 히어로즈·등판경기 팀 10승7패)다. 그 뒤를 구창모(NC 다이노스·9승4패)와 소형준(8승5패)이 잇고 있다. 서준원(롯데 자이언츠·8승7패), 이승호(키움·8승8패), 이영하(두산 베어스·8승9패)도 8승씩을 기록했지만 소형준보다 많은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승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1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선 23세 이하 투수들 중 구창모(69.2%)에 이어 등판경기 승률 2위가 소형준(61.5%)이다. 설령 소형준이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가더라도 팀이 이겼다면 제 역할은 충분히 해낸 것이다.

KT의 강타선을 고려했을 때 선발이 계산을 세워준다는 것은 엄청난 가치다. 이강철 감독이 “지금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라고 강조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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