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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화 야간 특타. 김영록 기자[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기는 끝났지만, 야구장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부진에 속타는 한화 이글스 타자들이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특별 타격훈련(특타)에 나섰다.파워볼사이트

한화에겐 손쉬운 승리가 없다. 하물며 7월 이후 성적만 따지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와의 2연전, 고전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한화는 20일 열린 첫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더 냉혹했다. 스코어보다 무기력한 타선의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KT 선발 배제성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지만, 한화 타자들은 좀처럼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지 못했다. 하필 이날따라 흔한 빗맞은 안타 하나 나오지 않았다.

이날 한화는 2안타 5볼넷으로 7번의 출루를 하는데 그쳤다. 첫 안타가 7회말 2사 후에 나왔다. ‘대타’ 최재훈의 중견수 앞 안타. 이어 3연패가 눈앞에 다가온 9회초에 두번째 안타가 나왔다. 최진행을 대신해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정진호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그게 전부였다. 장타는 없었다. 이날 KT 전 선발로 출전한 9명의 한화 타자들이 기록한 안타도 없었다. 7이닝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토종 에이스’ 장시환의 기록에는 패전이 하나 더 늘었다. 경기는 시작한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끝났다.

장시환은 정우람과 함께 실력과 인성 양쪽에서 팀내 귀감이 되고 있는 베테랑이다. 미안함이 컸는지, 한화 타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 특타를 시작했다 홈플레이트에 설치된 배팅 케이지 속 한화 타자들은 연신 외야로 공을 날려보냈다. 정현석 타격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이 선수들과 함께 하며 디테일한 조언도 건넸다. 경쾌한 타구음이 잇따라 대전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한화 타자들의 마음은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한화 선수들이 패색이 짙어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활력소를 기대했던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든 반즈는 1군에 동행중이지만,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바상 이탈 전까지의 성적도 타율 2할2푼, OPS(출루율+장타율) 0.759로 신통치 않았다. 현재 한화 타선에는 3할 타자도, 두자릿수 홈런 타자도, OPS 0.800을 넘기는 생산력을 지닌 선수도 없다. 부진해도 이름값이 있었던 김태균과 정은원은 부상으로 빠졌다. 작년까진 이름도 생소했을 1~2년차 선수들이 다수 1군 라인업을 채웠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는 선수는 아직 없다.동행복권파워볼

SK전 초토화의 영향으로 그나마 준수했던 투수 쪽 지표들도 한없이 추락했다. 8월 평균자책점은 9위(5.03, 이하 8월)에 불과하다. 타격 지표는 바닥을 뚫고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팀 타율은 2할8리, 팀 OPS는 0.605다. 1, 2위를 다투던 병살이 9위(9개)로 줄어든 점은 차라리 슬프기까지 하다. 한화의 8월 팀 출루율은 0.317에 불과하다. 병살을 칠 기회조차 많지 않다는 것. 팀 홈런(7개)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다.

말로만 외치던 ‘시즌 100패’ 위기가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시즌 30경기만에 사령탑이 바뀌었고, 이후 2개월여가 흘렀다. 총 86경기를 치른 현재, 한화는 22승 63패 1무를 기록중이다. 5월말 이후 순위표 맨 아랫자리에 고정되어 있다. 월간 순위를 매겨도 한화의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 이렇다할 상승세조차 없었다.

한화의 순위 변동은 이미 어려워졌다. 9위 SK 와이번스와의 6경기반 차이도 한없이 멀게 느껴진다. 양 팀간의 격차는 지난 18~19일 2연전 맞대결에서 한화가 모두 패하면서 한층 벌어졌다. 특히 19일에는 6대26이라는 역대급 스코어로 패배한 바 있다. 58경기 남은 시즌이 길게만 느껴진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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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열리는 2021 KBO 신인 1차 지명코로나19 사태로 구단들, 유망주 옥석 가리기에 큰 어려움 겪어키움 장재영은 확실, SK와 KT는 연고지 유망주 유력…KIA와 삼성은 좌투수 유력서울권 두산과 LG는 여전히 혼돈…롯데와 한화도 마지막까지 고심 거듭 

2021 KBO 신인 1차 지명의 유력한 후보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오랫동안 스카우트 일을 해왔지만 올해처럼 일하기 힘들었던 해는 처음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하도 많이 겪어서, 또 다른 의미의 ‘역대급 드래프트’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21 KBO 신인 1차 지명 판도를 묻자, 수도권 구단 베테랑 스카우트가 헛웃음을 지으며 들려준 말이다. 확실히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여러모로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아마야구 개막이 두 달 늦어졌고, 원래대로라면 3월부터 바쁘게 전국 야구장을 누비고 다녔을 스카우트들은 집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뒤늦게 전국대회가 ‘무관중 개막’했지만, 제대로 된 훈련과 연습경기 없이 대회에 나온 선수들의 상태는 들쭉날쭉했다. 특히 첫 대회 황금사자기 때는 장기간 훈련 공백 탓에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가 많았다. 전기 주말리그가 뒤로 밀린 가운데 청룡기 참가팀을 황금사자기에서 볼 수 없고, 황금사자기 출전팀은 청룡기에서 만날 수 없는 제약도 스카우트들을 애먹였다. 평상시 스카우트 일이 ‘달빛 아래 미인 찾기’라면, 올해는 안개까지 자욱하게 낀 가운데 보석을 찾는 고충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8월 24일 신인 1차 지명을 앞두고, 엠스플뉴스는 여러 구단 스카우트와 아마야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취재를 거쳐 10개 구단 1차 지명 선수를 예측했다. 기사 내용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예상이며, 실제 구단의 지명 결과나 판단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지명 확실: 덕수고 투수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파워볼사이트

이미 키움 선수나 마찬가지. 덕수고 장재영(사진=엠스플뉴스)
99.999999%. 덕수고 우완투수 장재영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될 확률이다. 장정석 전 키움 감독(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장남인 장재영은 전면 드래프트로 하든 1차 지명 방식으로 하든 무조건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특급 유망주다. 키 188cm에 몸무게 83kg의 좋은 신체조건, 150km/h 중후반대 광속구, 아름다운 피칭 메커니즘과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까지. 지방구단 스카우트는 “엔진 자체가 다르다”고 극찬했다. 올해 서울권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연초만 해도 장재영 입단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키움 관계자는 “올해 초 덕수고 미국 전지훈련 때만 해도 워낙 미국 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미국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봤었다”고 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고, 전 세계적 비극이 키움의 1차 지명엔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한국 내 스카우트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국제 계약 시기도 내년 1월 16일 이후로 미뤄졌다. 장재영은 고민 끝에 불확실한 미국 도전 대신 KBO리그에서 출발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3학년인 올해 성적은 좋지 못하다. 21일 현재 5경기에서 10.2이닝 평균자책 6.55에 삼진 13개를 잡을 동안 4사구를 14개나 내줬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황금사자기 대구고와 경기에선 0.1이닝 동안 4사구만 4개를 내주고 강판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고교 3학년 내내 에이스로 군림하며 팀을 수차례 우승으로 이끈 학교 선배 양창섭(삼성)과 비교해 에이스로서 위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키움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키움 관계자는황사기 때는 등판 전 더그아웃에서 발가락을 찧어 시꺼멓게 멍든 상태로 공을 던졌다. 투구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팀을 위해 던지고 싶은 의욕이 앞서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몇 가지만 보완하면 프로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장담했다.  관건은 키움의 지명 여부가 아니라 입단 계약금이다. 광주동성고 한기주(KIA)의 10억 원 기록을 깨긴 쉽지 않겠지만, 역대 계약금 2위 기록(7억 원)은 장재영에 의해 새롭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미국 진출을 포기한 데 대해 키움이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지명 유력: 제물포고 투수 김건우(SK 와이번스), 장안고 투수 신범준(KT 위즈)

제물포고 좌완투수 김건우(사진=엠스플뉴스)
 수도권 구단 SK와 KT의 1차 지명 선수는 각각 한 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SK는 제물포고 좌완 김건우를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김건우는 키 185cm에 몸무게 86kg의 이상적인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투수. 140km/h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제구에 다소 기복이 있긴 하지만, 변화구를 구사하는 감각이 좋고 타자와 싸울 줄 아는 투수라는 평가.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으로 몸을 키우고 구속을 늘리면 대형 좌완으로 성장할 재목이다. 한편 최근 ‘유신고 팜’으로 큰 재미를 봤던 KT는 올해 팀 창단 이후 생긴 장안고 덕을 볼 전망이다. 우완 신범준이 KT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 유신고 좌완 김기중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현재까지는 신범준 쪽이 좀 더 앞서나가는 분위기다. 신범준은 키 188cm에 몸무게 8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좌타 투수. 중학교 시절엔 덕수고 장재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망주로 꼽혔다. 140km/h 중후반대 강속구와 130km/h대 빠른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제구가 다소 들쭉날쭉한 게 약점이지만, 타자들이 쉽게 쳐내기 힘든 묵직한 속구를 던진다. 프로에서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재목이다.  지명 유력: 광주일고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 대구상원고 투수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김해고 투수 김유성(NC 다이노스)

고교 좌완 최대어로 꼽히는 이의리(사진=엠스플뉴스)
영호남 라이벌 KIA와 삼성은 연고권 고교 좌완투수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KIA는 광주일고 좌완 에이스 이의리가 유력한 후보다. 동성고 투수 김영현, 광주일고 포수 조형우도 있지만 이의리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  이의리는 키 184cm에 몸무게 80kg으로 스카우트들이 선호하는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투수. 1학년 때부터 전국대회 마운드에서 활약해 풍부한 경기 경험을 갖췄고, 좋은 투구 메커니즘에서 나오는 속구 구위가 장점이다. 올해는 6경기에서 27.2이닝 동안 삼진을 45개나 잡아내며 탈삼진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KIA가 애타게 찾는 양현종 후계자로 손색없는 활약이다. 최근 경북고 선수를 주로 1차 지명했던 삼성은 오랜만에 상원고에서 1차 지명 선수를 찾을 전망이다. 청소년 대표 출신 좌완 이승현이 유력한 후보다. 이승현은 키 184cm에 몸무게 97kg의 탄탄한 체구를 갖춘 좌투좌타 투수.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140km/h 중후반대 묵직한 속구를 던진다.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고, 내구성도 좋아 ‘괴물 좌완’으로 성장할 거란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지난해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에서도 2학년 답지 않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대담한 피칭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이승현(사진=엠스플뉴스)
 한편 매년 연고지 내에 마땅한 1차 지명 감이 없어 고생한 NC는 올해 오랜만에 경남 팜 덕을 볼 전망. 김해고를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끈 우완투수 김유성이 NC 유니폼을 입을 유력한 후보다. 김유성은 키 190cm에 몸무게 93kg으로 올해 1차 지명 선수 중에 최고의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140km/h 후반대 묵직한 속구가 장점. 변화구로는 고교 투수로선 드물게 컷패스트볼을 구사한다.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투수로서 완성도가 높지 않지만, 시간을 두고 육성하면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재목이다.  경합: 충암고 투수 강효종 vs 서울고 유격수 안재석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야구인 2세 선수, 충암고 강효종(사진=엠스플뉴스)
 이미 장재영에게 유니폼을 입힌 것이나 마찬가지인 키움과 달리, 서울권 2번 지명권을 가진 두산과 3번 LG는 1차 지명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시즌 전 기대했던 지명 후보들이 부상 혹은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탓에 ‘풍요 속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대통령배 전국대회가 진행 중인 현시점에서 투수는 충암고 우완 강효종이, 야수는 서울고 유격수 안재석이 가장 앞서 나가는 후보로 꼽힌다. 충암고 강효종은 올해 초만 해도 덕수고 장재영 다음 가는 투수 유망주로 거론됐다. 키 184cm-몸무게 85kg의 좋은 신체조건에 부드러운 투구폼, 140km/h 후반대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우수한 수비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까지. 여기에 보이그룹 멤버 같은 외모와 야구인 2세(아버지가 전 OB 선수 강규성이다)라는 ‘스토리’까지 갖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황금사자기 대회와 7월 열린 후반기 주말리그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픈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8월부터 실전에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구단 스카우트는 “8일 등판에서 2.2이닝을 던지며 최고 148km/h를 기록했고, 19일에도 4.2이닝을 투구하며 최고 146km/h가 나왔다.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도 “19일 경기에서 꾸준히 140km/h 이상 좋은 공을 던졌다. 좋게 봤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고 우투좌타 내야수 안재석은 덕수고 나승엽과 쌍벽을 이루는 대형 내야수 유망주로 통한다. 키 185cm에 몸무게 81kg의 좋은 신체조건에 강한 어깨, 야구 센스와 주루 능력이 두루 뛰어나다. 안재석의 최고 장점은 수비력이다. 투수로도 140km/h 이상을 던질 만큼 어깨가 강하고 발놀림과 글러브질, 순간적인 센스가 좋다. 타석에서도 공을 맞히는 특유의 감각이 뛰어나고, 향후 장타를 생산할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복수의 스카우트와 관계자는강효종과 안재석을 놓고 두산과 LG가 각각 1명씩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지방구단 스카우트는 “만약 지난해까지 기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강효종의 손을 들어 줬겠지만, 올해는 둘 중에 어느 쪽이 낫다고 하기 어렵다”며 “7월까지만 해도 안재석 쪽이 앞서나가는 분위기였는데, 강효종이 최근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했다. 서울디자인고 투수 이용준,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동주, 고려대 투수 박건우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강효종-안재석과는 현재 기량과 잠재력 면에서 차이가 크다는 게 중론이다.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두산과 LG 두 팀 다 투수만큼이나 야수 보강도 필요한 상황이란 생각을 전했다. 두산은 최근 열린 신인 지명에서 외야수(김대한)-포수(장규빈)에 상위 지명권을 사용했다. 이번엔 차세대 내야수를 준비할 차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투수 지명에 치중해온 LG 역시 류중일 감독이 “내야수가 수적으로 부족하다”고 언급한 만큼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 차세대 특급 에이스감(강효종)과 제 2의 김재호-오지환이 기대되는 내야수(안재석) 중에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의 선택은 어느 쪽이 될지 궁금하다.  혼돈의 카오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나승엽의 미국 진출 선언으로 롯데와 한화 지명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사진=엠스플뉴스)
 지난해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9위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은 혼돈 그 자체다. 두 팀 다 올해 연고지에 ‘압도적인’ 1차 지명 후보가 없다. 게다가 연고지 외 지명 대상 중에 1순위로 꼽혔던 덕수고 나승엽이 최근 미국행을 선언해 몇 안 되는 선택지 하나가 사라졌다.  서울팀 두산, LG도 ‘이거다’ 싶은 1차 지명 감이 없어 고민하는 마당에, 롯데와 한화는 두산·LG가 안 뽑은 선수들까지 후보군에 넣고 1차 지명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드래프트의 가장 큰 목적이 ‘전력 평준화’임을 생각할 때 작년 최하위 두 팀에겐 너무나 잔인한 상황이다. 일단 롯데는 나승엽은 지명 후보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대안을 찾는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나승엽 미국 진출이 왜 롯데행 불발과 동의어로 여겨지는지 모르겠다”며 “나승엽도 좋은 후보인 건 맞지만, 미국행 이전부터 여러 후보를 리스트에 올려놓고 고민 중이었다. 절대 나승엽 하나만 바라보다 ‘꿩 대신 닭’을 고르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롯데 연고지인 부산엔 대형 내야수 감으로 통하는 부산고 정민규가 있다. 1학년 때부터 4할 타율을 기록했고 강한 손목 힘과 어깨, 스피드까지 겸비한 재능 덩어리. 다른 구단 스카우트는 “롯데 차례까지 돌아올 지명 대상자 중에선 정민규의 잠재력이 가장 뛰어나다. 롯데 선수단 구성으로 봐도 우선 내야수 보강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롯데 프런트 오피스의 성향으로 볼 때 연고지에 연연하지 않고 부산 밖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러 스카우트는 장안고 포수 손성빈.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동주, 서울디자인고 투수 이용준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거론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1차 지명은 가능한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 지명 전략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롯데의 선택은 한화의 선택으로 연결된다.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한화가 장안고 포수 손성빈에게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지목했다. 손성빈은 강한 어깨와 수준급 블로킹 능력, 장타력을 겸비한 대형 포수 유망주. 프로에서도 평균 이상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주전 포수’로 성장할 재목이란 기대를 받는다. 올해 KT에 입단한 강현우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최재훈 뒤를 이을 포수가 필요한 한화에 필요한 자원이다.  포수 보강에 관심이 없다면 두산, LG, 롯데가 뽑지 않은 투수 유망주 중에 고르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2년 연속 최하위권에 그친 팀 성적의 단기 개선을 목표로 고려대 박건우, 계명대 김성진, 영동대 이승재, 한일장신대 배동현 같은 즉시 전력감 대학 투수를 고르는 길도 있다. 연고지 안으로 눈을 돌리면 세광고 유격수 고명준, 세광고 투수 조병현이 대안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스타뉴스 잠실=심혜진 기자]

20일 잠실 두산전 7회초 무사 만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부상 ‘청정지역’이던 롯데 자이언츠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축 타자 손아섭(32)이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4-5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다음 전준우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3루 베이스를 밟은 그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바로 벤치 쪽으로 교체 신호를 보냈다.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그리고 바로 대주자 김재유와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주루 도중 좌측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현재 얼음찜질 중이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롯데 타선을 이끄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82경기에 나와 타율 0.346(321타수 111안타) 5홈런 50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도 0.884로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타격의 정확성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다.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생산했다. 현역 선수로는 김태균(한화), 정근우, 김현수(이상 LG), 최형우(KIA), 이대호(롯데), 그리고 손아섭까지 6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외야 수비 또한 탄탄함을 자랑한다.

롯데에는 주축 선수 중 부상자가 한 명도 없었다. 민병헌, 허일 등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적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다 회복한 상태다. 허문회 롯데 감독이 선수단의 체력 관리를 잘 한 결과다. 최상의 전력으로 체력 부담이 큰 2연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20일 두산에 6-5 재역전승을 거두며 6위 KIA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5위 KT와는 2경기 차다. 추진력을 받는다면 5강 진입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손아섭이 부상을 당했다. 롯데에는 날벼락이다. 그것도 햄스트링이다. 자주 재발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본인이 직접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것을 보면 단순히 근육이 놀란 것일 수도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손아섭은 21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로서는 일단 검진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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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고척=김우종 기자]

류중일 LG 감독.류중일(57) LG 감독이 이른바 ‘야수 혹사’에 대해 “주전이라면 매일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론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0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재활 중인 이천웅(32·LG)에 대해 “컨디션과 경기력을 봐야겠지만, 일단 (복귀하면) 이천웅부터 기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외야 자원이 많아져 야수 혹사가 없게 로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지난 해부터 야수 혹사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고정 라인업을 계속 쓰니 그랬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주전이라면 매일 나가야 하지 않나. 저 때는 신인 때부터 죽 (경기에) 나갔다. 젊어서 그런지 피곤한 걸 못 느꼈다. 오히려 빠지면 ‘괜히 왜 빼나’ 생각했다”며 선수 시절을 돌아봤다.

이어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희 코치들한테도 이야기하지만 ‘주전이면 매일 나간다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단, 컨디션이 안 좋고 부상이 있으면 컨디셔닝 코치나 코치한테 이야기를 하면 된다. 몸에 이상이 없는데 주전이 왜 안 나가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부터 고정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 왕조를 창조한 경험이 있다. LG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부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단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리는 편이다.

류 감독은 김현수(32)를 예로 들며 “미국을 다녀온 뒤 웨이트 트레이닝 루틴을 꼭 지킨다. 그래서 몸이 덜 피곤하지 않나 생각한다. 과거 훌리오 프랑코(59·현 롯데 코치)가 삼성에 있을 때 웨이트 트레이닝 문화를 많이 바꿔놓았다. 경기가 끝나도 꼭 웨이트 훈련을 하고 집에 갔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회복이 빨라진다고 하더라”면서 “지금 LG서는 (김)현수가 그걸 팀에 전파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채)은성(30)이도 그렇고 피곤하다는 말을 안 한다. 그런 게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면을 바라봤다.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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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9일 사직 롯데전 선발 투수 이영하가 6⅔이닝 잘 끌고 갔지만 5회 말 대량 실점 포함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는데도 되레 의연했다.

앞서 김 감독은 “이영하 공 자체는 좋지만 고비를 확실하게 넘어가 줘야 하는 단계”라고 했다. 하지만 고비를 넘길 만할 때마다 변수가 있었고 “잘 풀리지 않는” 기간 또한 이제는 짧지 않아졌다.

7월 7일 LG전 이후 7경기 동안 승수는 쌓이지 않았고 이 기간 4패만 떠안았다. 반등 가능성을 보이는 투구 내용을 썼는데도 득점 지원이 모자랐거나 수비 실수가 터져 나왔거나 그 둘 중 하나일 때가 적지 않았다. 

김 감독은 “19일 경기 끝나고 영하에게 가서 얘기했다. ‘받아들이라’고. ‘네가 직구를 던져 맞았느니 슬라이더를 던져 맞았느니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해야지. 그때 멘탈이 무너졌는데도 오히려 승부하려 하느냐’고”라며 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이영하를 다잡아줬다고 얘기했다.

“빠른 공 던질 때 보니 표가 나더라. 아직 어리니까. 능글능글해져야지. 그러면서 크는 것이지 않겠나. 공 문제는 없으니까. 아직 영하가 능글능글하지는 않다. 다만 고집이 있다. 안타 맞고는 화끈해지고 그러면서 더욱 들이붓고. 좋을 때도 있지만 (상대 타자) 베테랑이 지겠나. 다른 방법도 택해 봐야지.”

“고비를 못 넘어가고 있지만 잘 풀릴 때는 타선이 점수 내주고 본인도 잘 막는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타선이 점수를 못 내고 영하로서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 돼 버리니. 그렇게 힘들 때 한두 점 주면서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생겼다.”

김 감독은 20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극복하려 애쓰는데도 상황이 자꾸 어긋났지만 이 또한 경험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영하가 작년 대비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투구 내용이 부진하지는 않았다. 시즌 초 대비 최근 투구도 부쩍 나아졌다. 다만 평정심 유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 시즌 첫해 많은 성과를 내면서 기대치는 높아졌고 이영하 또한 “잘해야겠다”는 강박이 생겼다. 하지만 김 감독 말대로 이영하는 “아직 어리고 더 성장해야 하는” 단계다. 겪어야 할 것이 많은 때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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