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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 해제 첫날 대형마트 꽃게전쟁 르포

[서울신문]

금어기 해제 첫날인 지난 21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흥항의 한 작업 창고에서 꽃게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꽃게는 신선도를 위해 얼음물에 담아 기절시킨 뒤 다리 탈락, 물렁게를 골라낸 이후 냉동 보관된 톱밥과 아이스팩을 담은 박스에 포장된다.
금어기 해제 첫날인 지난 21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흥항의 한 작업 창고에서 꽃게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꽃게는 신선도를 위해 얼음물에 담아 기절시킨 뒤 다리 탈락, 물렁게를 골라낸 이후 냉동 보관된 톱밥과 아이스팩을 담은 박스에 포장된다.

대형마트 3사 수산팀 새벽 5시에 정보 파악 분주
올해는 격포항보다 안흥항서 많이 잡혀
신선 유지 위해 얼음물에 기절시켜 포장
전국 139개 매장에 이송… 정오부터 판매

지난 21일 새벽부터 충남 태안군 안흥항에서는 ‘꽃게 사수’를 위한 대형마트 간 첩보전이 불꽃처럼 펼쳐졌다. 이날 밤 12시를 기점으로 금어기가 해제되자 오전 5시쯤 가을 꽃게를 가득 실은 첫 조업선이 항구에 도착했다.파워사다리

김준 팀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 3명은 정박한 운반선 위에서 꽃게 물량을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동시에 이들의 스마트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바다에 나가 있는 조업선의 현장 상황과 또 다른 서해 꽃게 최대 산지인 전북 부안 격포항의 수확량 정보가 쏟아졌다. 거북수산 유재식 선장은 “꽃게 수확량은 사전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꽃게를 건져 올리는 배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고 했다.

수산팀은 세 번째 운반선이 항구에 도착한 오전 8시 노수진 과장의 최종 보고를 듣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산지 전체 물량 8000박스 가운데 이마트, 롯데마트 각각 2000박스. 우리가 4000박스입니다.”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가 가장 많은 꽃게 물량을 확보한 것은 안흥항에 유독 꽃게가 몰렸기 때문이다. 유 선장은 “6년 만의 꽃게 풍년”이라면서 “최근 몇 년 간 격포항에서 더 많이 잡혀 왔는데 올해는 이례적”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안흥항에 최대 거래처가 있다. 롯데와 이마트는 꽃게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격포항에 집중했다.

금어기 해제 첫날 가을꽃게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하반기 대형마트 수산팀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가을 꽃게가 시즌을 상징하는 수산물이어서 고객들을 매장으로 이끄는 ‘모객 효과’가 뛰어나다. 온라인 쇼핑 시대지만, 산지에서는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이어 온 업체와의 거래를 우선시하는 관행이 있어 꽃게 가격 경쟁력 또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아직 유리하다.

새벽에 잡힌 꽃게는 신선도를 위해 얼음물에 담가 기절시킨 뒤 박스 포장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39개 매장에서 당일 낮 12시부터 판매됐다. 김 팀장은 “보통 꽃게는 9월 이후 껍질이 더 단단해지고 살도 차 오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가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점 수산 코너엔 꽃게 판매 개시 30분 전부터 마스크를 쓴 채 가을 꽃게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줄이 50m 이상 늘어져 있었다. ‘두 달간 기다렸던 꽃게가 왔다’는 금어기 해제 첫날의 특별한 설렘이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을 잠깐 물리친 듯 보였다.

태안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뉴스데스크] ◀ 앵커 ▶

일요일인 오늘 온라인으로 비대면 예배를 본 경기도의 한 교회입니다.파워볼게임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죠.

하지만 반대로 정부 지침에 강하게 반발하는 교회도 적지 않았는데요.

오늘 현장 예배를 강행한 교회가 전국에서 수백 개에 달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

체온을 재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지하 강당으로 내려갔습니다.

교인 20여 명은 거리를 둔 채 앉아있습니다.

하지만 한 성가대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연단에 올랐습니다.

곧이어 이어진 담임 목사의 설교.

주제는 ‘왜 현장 예배인가?’였습니다.

[담임목사] “지금 정부가 이러쿵저러쿵하지만 교회가 그대로 순응하고 따라가는 거 이 정도로 끝나면 안 돼요. 그래서 오늘 저와 여러분이 목숨 걸고 예배드릴 수 있어야 돼요.”

이 목사는 40분 동안 설교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단상에서 내려와 교인들과 가까운 곳에서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교회는 오늘 3차례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대면 예배가 금지돼있지 않느냐고 묻자 격한 항의가 돌아왔습니다.

[교인] “나 죽어도 (교회에) 가. 난 여기(교회에) 폭탄 떨어져도 온다고!”

목사는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담임목사] “최대한 우리는 조심하고. 다만 그렇다고 해서 교회 문을 닫을 수는 없어요. 내(목사)가 죽으면 죽겠다, 나는 (하면서), 예배보러 올 사람들(이 있어요)…”

한기총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임영문 회장이 목사로 있는 부산 진구 평화교회.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찾아와 예배를 중단하라고 했지만 교회 측은 반발했습니다.

[임영문/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지금의 행정명령은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권에 대한 무시다. 이건 침해다. 종교의 자유가 있고 신앙을 선택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가 있는데 함부로 이렇게 행정명령을 내리느냐.”

대면 예배 금지에 불복한 교회들은 전국적으로 수백 곳에 달했습니다.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소수의 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고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 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서는 저희가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규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이상용 / 영상편집: 신재란)

양소연 기자 (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83656_32524.html

[앵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며 생필품을 사러 갈 때 정도만 빼고는 집에 머물러 달라고 몇번이고 당부했죠. 그런데 어제(22일) 한 지방의회 의원이 공무원들과 골프장을 다녀와 식사를 하는 장면이 JTBC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홀짝게임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입니다.

한 남성이 동료 세 명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골프복장의 이 남성은 여당 소속 화성시의회의원 김모 씨 입니다.

오전에 골프를 치고 일행들과 식사하러 온 겁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날이었습니다.

골프에 대해 묻자 당황하는 기색입니다.

[김모 의원 : 근데 이게 어떻게 좀…상황이 좀 그런데요.]

JTBC 취재결과 함께 있던 3명의 일행 중 2명은 화성시청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취재진에 수차례 일행이 공무원이 “아니다”고 했지만,

[김모 의원 : (공무원들과 식사 자리를 하신 거라면) 친구예요.]

이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적절한 시기에 당에 누를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김모 시의원 : 저로 인해서 사회적 물의가 된다고 하면…(당이) 많이 힘들 것 같다는 게. 당이 같이 욕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취소할 계획은 없으셨나요?) 잘못한 것 같네요.]

골프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확대 적용에 따라 운영이 제한되는 장소는 아닙니다.

야외 활동이 많지만 대부분 밀착해서 카트를 타곤 합니다.

실제 골프장에서 전염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 의원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에게 본인이 먼저 제안한 자리”라며 “골프장과 캐디 비용 등은 나눠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부정입학했다”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그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그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누나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잔인하고, 원칙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입학하기 위해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했다는 주장도 그의 누나로부터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연방판사 출신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자녀-부모 분리 정책에 대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뿐이다. 그에겐 원칙이 없다. 전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리는 “그의 빌어먹을 트윗과 거짓말”이라며 “모든 것이 가짜다. 허위 정보와 잔인함밖에 없다. 도널드는 잔인하다”라고 비난했다.

배리의 발언에 더 관심이 쏠린 것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인 적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자신의 친누나인 배리에 대해 “매우 존경받는 판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녹취록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책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을 쓴 트럼프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비밀리에 녹음한 것이다.

배리는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에서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 대리 시험 의혹에 대해 “그가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은 누군가 그의 시험을 대신 치르게 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 남자의 이름까지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매일 다른 일이 일어난다. 누가 신경을 쓰겠는가”라고 일축하며, “모두가 동의하진 않겠지만 (대선) 결과는 뻔하다. 우리나라는 머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ngela0204@news1.kr

대부분 100명미만 소규모 교회 “온라인 예배 시설 갖출 형편 안돼”
부산시 “집합금지명령 검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교회 대면 예배가 금지된 가운데 첫 일요일인 23일 부산과 충남 인천의 교회 1400여 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대부분 교인 100명 미만의 소규모인 이들 교회는 “온라인 예배 설비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부 방역의 구멍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관내 교회 1765곳 일제 점검 결과 279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로·호산나 교회 등 중·대형 교회는 대부분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한 건 국가 방역 체계에 대한 도전이자 시민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변 대행은 임영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를 만나 비대면 예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부기총은 전날 각 교회에 보낸 공문에서 “부산시의 일방적인 행정명령은 종교 자유를 명시한 헌법 기본권을 침해하는 조처”라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적발된 교회 279곳 중 명백한 명령 위반이 확인된 곳엔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 경우 31일까지 교회 출입이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형사 고발된다. 다만 이 중 70여 곳이 대부분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는 10인 미만의 소규모 교회로 알려져 적용 범위를 고심 중이다. 시 관계자는 “대면 예배를 본 교회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킨 건 다행이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교회 협조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현장 점검 때 “대형 교회와 달리 온라인 예배 시설을 갖추지 못해 교인 피해가 크다”고 반발한 곳이 많아 방역 조치에 대한 비협조가 지속될 우려가 높다.

이날 각 지자체 점검 결과 충남에서 3113곳 중 751곳이, 인천에서 4074곳 중 378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회 역시 대부분 소규모여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예배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도권의 교회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했다. 동아일보가 서울, 경기 성남 등 수도권 소재 교회 20곳을 확인한 결과 모두 이번 주 수요예배, 주일예배 등을 온라인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었다.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약 1만2000석을 갖춘 예배당에 온라인 제작을 위한 20명만 배치한 채 예배를 진행했다.

부산=강성명 smkang@donga.com / 이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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