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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 이용해 220여만원어치 사들여

'마스크 대란' 당시 마스크가 동난 약국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마스크 대란’ 당시 마스크가 동난 약국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기자 =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올해 초 ‘마스크 대란’ 때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스크를 수천장 사들인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김모(2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10만여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홀짝게임

김씨는 올해 2월 전자상거래 인터넷 사이트 쿠팡에 마스크가 재입고되면 자동으로 구매 페이지를 띄워주는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220여만원어치 KF94 마스크 2천700여장을 사들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범행을 위해 사전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20만원 주고 구매하는가 하면 쿠팡에서 마스크 대량 구매를 승인받기 위해 7개의 계정을 준비하고 여러 주소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렇게 사들인 마스크를 비싸게 되팔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스크를 일반 소비자에게 공정·저렴하게 공급하려는 쿠팡의 업무를 방해하고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기회를 박탈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으로 피고인이 취한 이득액이 크지 않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에 유리한 요소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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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의섭씨 “2011년 형 요양원서 숨져”
양주시 공설묘지에 묻혔다는데 묘지 없어

10년 전 사망한 우리 형의 유골을 찾아달라.” 대전시 유성구에 사는 황의섭(59·건축업)씨는 “2011년 경기도 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형이 숨졌는데 지금까지 유골을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씨는 “양주시가 운영하는 공설묘지에 형이 묻혀 있다는 데 무덤도 없고 유골도 찾을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황의섭씨가 지난 8월 21일 경기도 양주시 공설묘지에서 유골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황의섭씨]
황의섭씨가 지난 8월 21일 경기도 양주시 공설묘지에서 유골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황의섭씨]



양주시 운영 공설묘지에 형 묘지 없어
황씨는 형 의완씨를 14년 전인 2006년 1월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요양원에 입원시켰다. 의완씨는 정신지체 2급 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했다. 요양원에 입원한 의완씨는 2011년 12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입원한 지 6년 만이었다.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급성 심장사(심장마비)였다.파워사다리

의완씨 시신은 사망한 지 약 4개월 뒤인 2012년 3월 양주시가 무연고자로 처리,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공설묘지에 매장했다고 한다. 황씨 형제에게는 부모 등 다른 가족이 전혀 없다.

의완씨가 사망하자 요양원 등에서 유족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의섭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람에 의완씨 시신은 양주시내 한 병원에 안치돼 있다가 공설묘지에 매장했다고 한다.

의섭씨는 “형이 사망하기 전후로 내가 전화번호를 변경하는 바람에 연락이 안 된 거 같다”며 “시신을 매장한 지 2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경찰서 측에서 연락을 해줘서야 형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양주시청을 찾아가 형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양주시청 관계자가 알려준 대로 공설묘지를 찾아갔다. 하지만 시청 직원이 알려준 지점(묘지번호 437번)에는 봉분조차 없는 평지 상태였다고 황씨는 전했다.


묘지 주변 발굴했으나 유골 흔적 없어
황씨는 다시 시청에 찾아가 항의했다. 그랬더니 다른 묘지(묘지번호 50번)에 안장돼 있다는 답을 들었다. 다시 현장을 가보니 50번 묘는 다른 사람의 묘였다. 지난 8월 21일에는 묘역 발굴 허가를 받아 50번 묘역 주변을 발굴했으나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황씨는 요양원에도 문의했다. 그런데 요양원에서는 “형의 시신을 양주시내 화장터에서 화장했다”고 했다. 황씨는 해당 화장터를 찾아 기록을 찾았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그는 “시청 등에서는 매장을 했다고 하고 요양원에서는 화장했다고 한다”며 “시신 처리 기록이 없어 어찌 된 영문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황의섭씨 등이 지난 8월 21일 경기도 양주시 공설묘지에서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황의섭씨]
황의섭씨 등이 지난 8월 21일 경기도 양주시 공설묘지에서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황의섭씨]


황씨는 “유가족 허락없이 시신(유골)을 없앤 사람을 처벌해 달라”며 2018년 10월 경찰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양주시청 등의 관계자들은 기소 중지 처분을 받았다. 황씨는 공설묘지 관할 책임자인 양주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사라진 형의 뼛조각만이라도 찾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양주시청 “분묘 정리하다 없어진 것으로 추정”
이에 대해 양주시청 관계자는 “분묘 정리를 하다가 의완씨 묘지가 없어진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건 모른다”고 했다. 양주시 장흥면 사무소 관계자도 “시청에서 무연고자 처리해서 공설묘지에 매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누군가 묘지 보완 작업을 하다 없어진 것으로 추정할 뿐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의완씨가 입원했던 요양원 측은 “그분이 요양원에서 사망한 것은 맞지만, 화장을 했는지 매장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침 뱉자 코로나 감염 걱정에 얼굴 덮어

[로체스터=AP/뉴시스]지난 3월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41)가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당시의 보디 캠 영상이 2일(현지시간)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루드의 유가족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알몸으로 돌아다니고 있던 프루드에게 수갑을 채운 뒤 얼굴에 덮개를 씌워 땅에 짓눌렀다. 7일 뒤 프루드는 사망했으며, 검시 결과 사망 원인 중 질식이 포함됐다. 사진은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2020.09.03.
[로체스터=AP/뉴시스]지난 3월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41)가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당시의 보디 캠 영상이 2일(현지시간)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루드의 유가족이 이날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알몸으로 돌아다니고 있던 프루드에게 수갑을 채운 뒤 얼굴에 덮개를 씌워 땅에 짓눌렀다. 7일 뒤 프루드는 사망했으며, 검시 결과 사망 원인 중 질식이 포함됐다. 사진은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2020.09.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에서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질식사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수갑을 찬 이 남성의 얼굴을 천으로 덮어 3분 가까이 땅에 짓눌렀다.

2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대니얼 프루드(41)의 유가족은 이날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경찰 보디 카메라(경찰이 몸에 부착하고 다니는 채증용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프루드는 이 같은 가혹 행위를 당하고 7일 뒤 숨졌으며, 질식이 사망 원인 중 하나라는 검시 결과가 나왔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23일 오전 3시15분께 뉴욕 로체스터의 한 거리에서 발가벗은 채 무릎을 꿇고 있던 프루드에게 접근했다.

프루드는 경찰이 배를 땅에 대고 엎드리라 하자 이에 응했다. 경찰은 땅에 엎드린 프루드에게 수갑을 채웠다.

프루드가 갑자기 경찰들에게 총을 달라고 소리치자 한 경찰은 “너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아니지? 너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보균자야?”하며 조롱했다.

몇 분 뒤 프루드는 일어나 앉았다.

경찰은 체포 시 용의자의 침이나 혈액으로부터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망사 덮개를 프루드의 얼굴에 씌웠다. 이 덮개는 ‘침 후드(spit hood)’로 불리는데, 질식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경찰은 가혹행위 관련 조사에서 프루드가 경찰에게 침을 뱉는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걱정돼 이처럼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프루드가 계속 소리를 지르자 1분 후 경찰 3명이 프루드를 다시 땅에 엎드리게 한 뒤 머리를 눌렀다.

프루드는 “당신은 지금 나를 죽이고 있다!”고 소리쳤다. 경찰이 머리를 누르는 3분 동안 프루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프루드에게 말을 걸었지만 아무 답변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경찰은 프루드의 머리를 놓았다.

경찰이 프루드의 가슴에 미동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덮개가 제거됐다.

경찰은 프루드의 형제 조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

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루드가 도움을 받기를 바라서 신고한 것이지, 집단 구타를 당하라고 신고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프루드는 불안정한 정신 상태로 전문가의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로체스터 경찰 문서에 따르면 조는 자살 충동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프루드가 집에서 뛰쳐나갔다면서 신고했다.

뉴욕 법무장관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14일 오후 온라인 공개 후 이달 말∼다음 달 초 출시

LG '윙' 실물 테스트 영상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G ‘윙’ 실물 테스트 영상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가 14일 발표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LG 윙’으로 확정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명칭을 이처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제품의 기존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윙(wing·날개)’과 함께 ‘스윙(swing·휙 돌리다)’ 등을 최종 후보군으로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명이 그대로 제품 이름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미 브랜드명처럼 많이 알려진 데다, 날개라는 이름이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새 폼팩터를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처럼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중 보조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T’자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 유튜브 영상과 문자 메신저 등을 두 개의 디스플레이에서 함께 이용하는 멀티 태스킹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대 크기이고, 퀄컴 스냅드래곤 765로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따로 없고, 실행 시 내부에서 외부로 나오는 팝업 형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G 윙을 14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공개한 이후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께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항이 없지만,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만큼 100만원대 중반 가격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130만배럴 원유 싣고 기울어진채 떠 있어..침몰·기름유출 가능성

해상에 떠 있는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바리마 [AP=연합뉴스]
해상에 떠 있는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바리마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원유를 가득 실은 베네수엘라 유조선 한 척이 바다 위에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떠 있어 선박 침몰과 기름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동쪽 파리아만 해상에 유조선 나바리마호가 1년 넘게 방치돼 있다.

2005년 건조된 길이 264m의 나바리마호는 지난해까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의 합자회사 페트로수크레가 해상 부유식 원유 저장 선박(FSO)으로 사용하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미국 정부가 PDVSA에 제재를 가한 이후 페트로수크레가 생산을 중단하자 나바리마호도 1년 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

현재 배 위에 선원은 없으며, 저장 공간을 거의 채운 130만 배럴의 원유가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선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익명의 한 석유업계 관계자는 AP통신에 나바리마호가 오른쪽으로 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과도한 무게 탓에 14.5m가량 가라앉기도 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평형 유지 장치의 밸브가 고장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반정부 성향 베네수엘라 석유업계 노조의 에우디스 히로트는 바닷물이 새서 엔진룸에 침투했다며, 선박 내부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나바리마호가 아무런 조치 없이 이대로 방치될 경우 침몰해 기름 유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1989년 알래스카만 일대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었던 엑손 발데스호 사고 당시 유출된 기름이 24만 배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 5배에 달하는 기름이 유출될 경우 엄청난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물론 인근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카리브해 국가들의 해안을 오염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ENI 측은 AP통신 등에 보낸 성명에서 일단 물 새는 문제는 해결됐으며, 현재로서는 선박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침몰과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나바리마호에 저장된 원유를 비워야 하는데 까다로운 작업이기도 하지만 미국 제재가 걸려 있어 쉽지 않은 문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NI는 원유를 다른 선박에 옮겨 실은 후 이탈리아에 있는 자사 정유시설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밀린 배당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재 위반을 피하기 위해선 미국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ENI와 미 당국의 논의가 몇 차례 연기돼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조 관계자 히로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이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무관심을 비난하면서 “기름이 계속 선박에 남아있으면 언제라도 비극과 생태 재앙의 위험이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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