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주소 파워볼재테크 나눔로또파워볼 게임 게임방법

[서울신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대학 여학생 둘이 루프탑 파티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한 직후 동료 학생들이 놀란 학생을 진정시키고 있다.WPVI TV 동영상 캡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대학 여학생 둘이 루프탑 파티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한 직후 동료 학생들이 놀란 학생을 진정시키고 있다.WPVI TV 동영상 캡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 대학이라면 명문대로 손꼽힌다. 이 학교 루프탑(옥상)에서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쯤 파티를 즐기던 여대생 둘이 셀피를 찍다가 4개 층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다쳤다고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가 4일 전했다.파워볼실시간

한 학생은 여러 부위를 심하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안정적인 상태이고, 다른 학생은 다리와 발목을 다쳤다고 현지 WPVI TV는 전했다. 이웃에 사는 닐 파텔은 “친구들에게 피자를 배달하고 돌아오는 길에 앰뷸런스와 경찰 차들이 잔뜩 몰려온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재학생 앨리슨 바이런은 “아는 친구들이 거기 다 있었고 그걸 봤다. 해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힘든 밤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건물 관리회사에 따르면 옥상에는 흉벽(胸壁)과 난간이 설치돼 있다. 거기 올라가 본 한 학생은 절대 안전한 공간이 아니며 추락 방지 시설이 돼 있지 않다고 했다. 아르납 조흐리란 학생은 “술에 취해 거기 올라갔다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어떤 상황이 이런 사고로 이어졌는지는 대학 경찰과 필라델피아 경찰이 함께 수사하고 있다.

이 대학에서 루프탑 옥상 중 추락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19세 신입생 알리 파우스넛이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건물 루프탑 파티 도중 추락해 3개 층 아래 떨어져 사망했다.

이웃 주민들은 코로나19 감염증이 폭발적으로 재확산하는 이즈음에도 학생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비극적 사고가 경종을 울리길 바라고 있다. 주민 아다 뱅크스는 “철부지 아이들의 마음을 간직한 이런 어린 성인들은 정말 겁이 없다. 우리는 옥상에서 이런 일을 벌이면 안된다는 교훈을 깨우치길 바란다.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하루에만 4만 93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감염자는 735만 9952명이 됐으며 703명이 숨져 20만 88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노컷 리뷰]박물관·위인·역사극..랩과 군무, 영상 활용해 흥미진진
남녀배우 18명이 돌아가며 백범 연기, 젠더프리 캐스팅 진수
“내 소원은 조국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끝나지 않은 소원
10월 1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

뮤지컬 백범 중 한 장면(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뮤지컬 백범 중 한 장면(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박물관이 기획·제작한 위인 소재 역사극. 딱 봐도 고리타분하다? 첫 장면부터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몰입감이 대단했다.엔트리파워볼

“살아 무엇 하리! 빈하고 천하고 흉한 삶 / 천생이 상놈! 평생을 산 놈! / 눈물조차 곰보 안에 갇혀 / 흐르지 못하는 빌어먹을 운명, 아 / 다 꺼져버러려라 /(하략)”

지난달 29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백범’은 백범을 연기한 배우 18명의 속사포 랩으로 시작됐다. 파워풀한 춤도 곁들였다. 무대 위 영상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뮤지컬 백범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박물관 우리 역사 잇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기획·제작한 뮤지컬이다. 지난해 공연한 낭독뮤지컬을 발전시켰다.

백범은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백범(1876~1949)의 73년 인생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신분상승을 원했지만 부패한 과거 시험 환경을 접하고 포기하는 김창암부터 국모를 시해한 일본인(스치다 조스케)을 처단해 사형선고를 받는 김창수, 중국 땅에서 독립운동을 펼치고 해방 후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싸운 김구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특히 남녀배우 18명이 각 장(총 2막 20장)마다 돌아가며 백범을 연기하는 형식이 독특하다.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많지만 백범을 맡은 배우는 공통적으로 흰 두루마기에 뿔테 안경을 착용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쉽다. 젠더프리(Gender-Free·성별에 관계없이 배역을 정함) 캐스팅의 묘미를 만끽할 기회다.하나파워볼

이같은 형식은 김구의 호 백범(白凡)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 각색·연출을 맡은 장우성 감독은 “백정(白丁)부터 범부(凡夫)까지 평범한 사람 모두가 자신만큼의 애국심을 가지길 바랐던 백범이란 호의 뜻을 담아 배우 모두가 백범이 되어 그의 삶을 반추한다”고 말했다.

백범의 신념을 절묘하게 축약한 랩과 역동적인 군무는 또다른 볼거리다. 원미솔 음악감독은 “울분과 비통의 가사를 말과 가장 비슷한 속도와 톤을 가진 랩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흰 두루마기를 입은 백범이 랩하는 광경이 이제 좀 익숙해졌건만, 관객들은 백범과 원치 않은 이별을 해야 했다.

2막 15장. 백범이 경교장에서 안두희가 쏜 총탄에 맞았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영상 속 붉은 점이 점점 커졌다. 펑펑 내리는 눈에 총탄의 흔적이 옅어지고 소년 창암, 청년 창수, 노년 김구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물으시면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극은 백범이 백범일지 부록 ‘나의 소원’ 일부분을 들려주는 것으로 끝맺는다. 부제(끝나지 않은 소원)처럼 71년이 지난 지금도 이뤄지지 않은 소원을 또박또박 말하며.”(상략) 죽음 앞에 당당히, 삶을 위해 단단히 / 제 한 몸 독립에 내던진 조국의 형제자매들이여 / 꿈에도 그린 자주와 독립, 발목을 잡은 이념 대립, 하나 되면 못할 게 없지 / 끝나지 않은 소원, 끝나지 않은 소원,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하략)”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관광객 등 17만 4000여명 방문, 호텔·콘도 투숙율 51%
여수시, ‘코로나19’ 잠복기 감안 주말까지 방역 긴장

여수 돌산대교와 구도심
여수 돌산대교와 구도심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전남 여수시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기피와 명절 귀성 자제 노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여수를 찾은 방문객은 17만 4452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추석 연휴 나흘간 29만 8630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하루가 더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방문객 수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17만 4000여 명이 다녀간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시는 한글날이 포함된 금주 말까지 코로나19 위기로 판단하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방문객은 오동도 2만8800여 명, 해상케이블카 2200여 명, 엑스포해양공원 2만3000여 명, 아쿠아플라넷 7300여 명, 금오도 6000여 명, 향일암 1만1800여 명이 찾았다.

호텔 및 콘도 등 투숙률은 지난 2일 77.9%로 가장 높았고 4일 평균 51.8%를 기록했다. 올해 초 설 연휴 나흘간 호텔 15개소와 콘도 4개소의 투숙률은 평균 65.9%였다.

여수시는 방역 관리 기간제 요원과 시 공무원 68명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하고 입장 시 연락처 확인, 발열 체크 등을 관리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노력으로 추석 연휴 귀성 자제 등 효과가 있었지만, 1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잠복기가 전개되는 향후 며칠간을 최대 고비로 보고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트럼프 동정표’ 기대도 나오지만 가능성 높지 않아
1차 TV토론 이후 두 후보 간 격차 더욱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이번 달 들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터진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소식은 이 같은 흐름을 바꿔놓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이에 따른 경제 위기, 미 전역에서 발생한 인종 차별 반대 시위와 소요 사태 등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불거진 여러 위기들로 이미 얼룩진 이번 대선에 훨씬 더 큰 불확실성을 불어넣었다.

◇ 트럼프 감염으로 선거 전략 차질 = 현재로서, 확진 소식은 바이든 캠프 측에 유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통령의 확진으로 코로나19가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로 다시 자리 잡게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는 바이든 캠프 측이 지난 수개월 동안 강조해온 것이다.

미국 내에선 20만 명을 넘는 코로나 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대유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의견이 강하다. 그래서 트럼프 캠프 측은 폭력 사태와 대법관 지명, 우편투표 문제점 등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릭 타일러 공화당 전략가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진 판정으로) 현직이라는 점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점이 모든 없어졌다”며 “지지층을 동원하는 주요 수단인 집회는 더 이상 힘들게 됐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배경으로 한 연설도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은 “전체 유세 전략을 약화시킨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무시하고, 우리가 대유행 고비를 넘겼고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동정표 가능성은? = 일각에선 아픈 대통령의 모습이 동정표를 불어 모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코로나19 감염 전 46%였으나, 회복 후 66%로 20%포인트(p) 상승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의 경제분석가인 케일린 버치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동정표가 조금 나올 가능성은 분명 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그의 기존 접근방식과 완전히 양극화된 미국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이것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버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기간 동안 개인 스캔들과 탄핵 위기, 견조한 경제 성장과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린 경제 위기 등이 벌어지면서도 그이 국정 지지율은 40~43%에서 거의 고정됐다고 전하며 “그는 독특하게 정치경제 스펙트럼 변화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예상보다 빨리 회복한다면? =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돼 옥외 유세를 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70대 중반의 고령임에도 활력이 넘치는 인물이란 점을 오히려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졸린 조(Sleepy Joe)’ 라고 부르는 등 바이든 후보의 인지 기능과 활력에 문제 제기를 해왔는데 신속하게 쾌차하는 모습은 이 같은 전략이 보다 잘 먹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 입원을 거부했었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병에 걸린 듯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참모들은 경미하게 아픈 최고사령관의 모습을 제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선 TV토론이 끝난 뒤 무대를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대선 TV토론이 끝난 뒤 무대를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두 자리 수로 확대된 지지율 격차 = 한편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지난 2~3일 미 전역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가운데 51%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1%에 그쳤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바이든 후보는 대선 레이스에서 한 달 내 최대의 격차를 벌렸다”면서 “대다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보다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감염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월30일~10월1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5일 공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는 53%, 트럼프 대통령은 39%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대선 1차 TV토론 이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 발표 이전에 진행된 것이다. 또 9월 NBC/WSJ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는 8%p였다.

응답자들은 토론회에서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서 보다 나은 자질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바이든 후보가 잘 했다는 응답은 49%였고,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이들은 24%였다. 다만, 73%는 TV토론이 후보자 결정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사진 = 뉴스 1
/사진 = 뉴스 1


반려견에게 물려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매일 평균 5명꼴로 개에게 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맹견 관리의무 강화와 견주 자격제도 입법화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만 292건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1일로 환산하면 5.6건으로, 5년간 매일 5명이 개에게 물린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913건, 경북 838건, 충남 741건, 경남 735건 순이었다.

그러나 외출시 목줄·인식표 착용 등 반려견 소유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사례는 37.1%에 달했으며, 반려동물의 대인·대동물 손해배상책임을 지원해 주는 ‘펫보험’의 가입률도 0.25%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반려견 물림 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견 숫자가 598만 4903마리에 달하는 등 ‘반려견 시대’가 도래했지만, 정작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는 ‘개 물림 사고’ 관련 제도는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캡처
/사진=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캡처


실제 지난 7월에도 방송인 김민교씨가 키우던 벨지안 쉽도그 2마리가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이웃 주민을 물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벨지안 쉽도그는 무게가 20kg을 넘는 대형견으로, 피해자는 80대의 고령이었다.

지난 5월에도 경북 경주의 한 마을에서 10살짜리 초등학생이 키가 50cm에 달하는 중형견에 물려 큰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4월에는 경기 안성시에서 문을 열어놓은 사이 개장을 탈출한 1.4m의 도사견이 60대를 덮쳐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인명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큰 반려견들을 키우기 위해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육 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지난 1월 정부는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구체적인 입법화 움직임은 없다.

지난 7월에는 대형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이는 사고와 관련해 사육 허가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6만 7000여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청원인은 “맹견을 키우는 사람은 무조건 라이센스(허가)를 발급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갑 의원은 이날 “반려동물의 양육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관리 의무와 ‘펫티켓'(펫+에티켓) 준수가 요구된다”며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맹견에 대한 관리의무 강화와 노약자 밀집시설 출입제한 조치 등 현행법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