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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술먹고 들어오자 화나서 범행
“넘어져서 다쳐” 주장했으나 재판부 기각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육아를 하지 않고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전남편의 얼굴을 드라이버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아내에게 2심 재판부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홀짝게임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부상준)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김모(37)씨의 항소를 지난 8일 기각했다. 1심은 김씨에게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8월22일 새벽 5시께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전남편 A(50)씨에게 욕설을 하며 식탁에 있던 드라이버로 볼을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 전남편은 이로 인해 왼쪽 볼 부위에 근육 파열 등 상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전남편이 자녀들을 돌보지 않고 술을 마시다가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전남편과 부부 사이를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항소심에서도 1심 때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버로 얼굴을 찌른 게 아니라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져 얼굴을 다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되고 사실을 오인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대다수 선수, 은퇴 후 인생 고민할 것..다양한 영역에 진출했으면”

훈장 받은 박승희 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가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체육발전유공 청룡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승희 제공=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훈장 받은 박승희 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가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체육발전유공 청룡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승희 제공=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박승희(28)는 선수로서 많은 영광을 누렸다.파워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와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여자 1,0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동양인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쇼트트랙에서 모든 목표를 이룬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뒤 후회 없이 빙상계를 떠났다.

은퇴 후 박승희의 행보는 다른 이들과 달랐다.

선수 시절 거침없이 종목 전향을 하고 은퇴를 결정했던 것처럼 새로운 영역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그는 평소 관심을 두던 디자인 공부에 몰두한 뒤 패션 학교 교육과정을 밟았다.

길진 않았지만, 영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안목을 키우기도 했다.

박승희는 16일 통화에서 “선수 시절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보통 많은 체육인은 선수-지도자의 길을 걷는데, 좀 다른 길을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박승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박승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세계를 호령하던 박승희였지만, 빙상장 밖의 세상은 쉽지 않았다.

박승희는 “디자인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엔 미지의 영역이라 두려움이 매우 컸다”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뒤, 예상대로 쉽지 않은 과정이더라”라며 살짝 웃었다.파워사다리

그는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약 1년의 세월이 걸렸는데 시행착오를 많이 했다”며 “너무 힘들어서 무기력증까지 경험했다”고 밝혔다.

선수 때와는 다른 어려움이었다. 그러나 박승희는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그는 “선수 시절 키웠던 인내심과 끈질김이 제2의 인생에서도 큰 힘이 되더라”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심어줬다”고 말했다.

아직은 ‘성공한’ 사업가가 되진 않았지만, 박승희는 제2의 인생을 만족하는 듯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한 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정신없이 지내고 있지만, 여유가 조금 생기면 어린 학생들을 위한 지도 활동을 펼치거나 해설위원 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훈장 받은 박승희 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가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체육발전유공 청룡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인 제공=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훈장 받은 박승희 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가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체육발전유공 청룡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인 제공=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고민하는 수많은 후배를 향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박승희는 “많은 선수는 젊은 나이에 은퇴의 길을 걷는다”며 “후배들도 은퇴 후의 길이 하나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평소 자기가 원하던 일을 다시 도전하고 경험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승희는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체육발전유공 청룡장을 받았다. 5종류의 체육훈장 중 최고 상위 등급의 훈장이다.

cycle@yna.co.kr

에스컬레이터서 쓰러진 60대 구조한 김진환 경위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 [촬영 임성호]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 [촬영 임성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퍽! 쿵, 쿵, 쿵, 쿵….”

월요일이었던 지난 12일 오전 7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2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던 요리사 오모(60)씨가 갑자기 뒤로 쓰러졌다. 약 3m 정도를 올라가던 중 양손으로 핸드레일을 짚으려다 무게중심이 뒤로 쏠렸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는 폭이 60㎝로 좁은 1인용이었다. 오씨의 몸은 양옆 난간에 끼었고, 머리는 움직이는 발판에 연거푸 부딪혔다. 둔탁한 충돌음이 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이내 머리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마침 출근 중이던 송파경찰서 문정지구대 팀장 김진환(58) 경위가 달려왔다.

김 경위는 오씨 머리부터 손으로 받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젊은 남성 두 명이 황급히 뛰어왔지만, 에스컬레이터가 계속 작동하는 데다 공간이 별로 없어 구조가 여의치 않았다. 김 경위는 이 과정에서 신발이 벗겨져 왼쪽 발목이 발판에 쓸려 피가 나면서도 계속 오씨를 일으키려 시도했다.

그렇게 약 30초가 지났을 때 한 여성이 달려와 에스컬레이터 비상 정지 버튼을 눌렀고, 오씨는 부축을 받으며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뒷머리가 찢어진 오씨는 목덜미와 등이 피로 범벅될 만큼 출혈이 심해 곧바로 인근 대형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오씨를 부축하는 김 경위/뒷머리를 다친 오씨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당시 오씨를 부축하는 김 경위/뒷머리를 다친 오씨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씨는 17일 “김 경위님이 없었으면 내가 죽었을 거라고 장담한다”며 “대한민국에 그런 분이 많이 계셔야 한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사고 당시 오씨는 아들 소개로 구한 식품업체에 처음 출근하던 길이었다고 한다. 오씨는 “당장 출근하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한 사람을 살린 김 경위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크다”며 “제대로 말씀도 못 드렸는데 퇴원 후에 꼭 찾아뵐 것”이라고 했다.

문정지구대에서 만난 김 경위는 “‘쿵쿵’ 소리를 듣고 본능처럼 몸이 움직였다”며 “빨리 구조할 수 있어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 줘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구조를 돕고 홀연히 사라진 이름 모를 시민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환 경위 [촬영 임성호]
김진환 경위 [촬영 임성호]

sh@yna.co.kr

10월15일 정오부터 3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에서 진행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대담 내용은 4만4221자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분량입니다. 이를 200자 원고지로 환산하면 248매에 이릅니다. 

3분 만에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 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긴 문장을 압축하는 과정에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내용은 ( )로 윤문했음을 밝혀둡니다.<편집자 주>

보수? NO. 자유민주주의 세력? Yes!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 몰락 이유? 대통령 당선한 뒤 대선후보 때 약속 안 지켰기 때문”

“(국민의힘 의원들) 집권여당으로 오랫동안 살아와 야당이 됐는데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습관이 안 돼 있다”

“(국민의힘이) 금방 변화(할 것을) 기대하는 건 무리 … 인내 갖고 계속 설득하면 변화할 것”

“밖에서 사람 찾으려 해도 마땅한 사람 없어 … 결국 정치하는 사람이 할 수 밖에 없을 것”

“(서울시장 후보?) 밖에서 안 오면 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지”

“선거 통해 합법적으로 권력 잡은 정권인데, 그 사람들이 기본적인 민주질서를 파괴하는 모습 보여”

“정권이 바뀌면 사법부를 장악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우리나라 사법부가 지금 건국 이후 제일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어”

“검찰개혁 한다면서 무엇을 지향하기 위한 검찰개혁인지 알 수가 없다. 최근에 나타난 옵티머스나 라임 사건 같은 것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검찰개혁 필요한 건데, 그런 사건을 적당히 수사도 제대로 안하고 은폐하고 지나가려 하는 게 이 정부의 실태다.”

“180석 가졌는데 다양한 목소리가 하나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자체가 비민주적이기 때문 …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민주주의가 최근에 와서 더 후퇴했다”

“대한민국 역사발전 놓고 보면 항상 결정적 시기에 국민의 힘이 작동해 왔다. … 3‧1운동, 4‧19, 5‧18, 6‧10 등 … 국민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이 정도 발전시킨 것이다. 이번에도 결정적인 시기에 국민의 힘이 작동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권은) 자만하지 말라”

숫자로 밀어붙이는 정권, 종말 좋지 않다

“코로나 사태? 금방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가) 금방 끝나지 않으면 경제상황이 정상화되지 않는다.”

“이 (정권) 사람들이 쓸데 없는 자신감에 사로잡혀 있다. 4‧15 총선에 의회를 장악하다보니 자기들이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 과거를 보면 숫자로 밀어붙이는 정권의 종말이 안 좋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 사회 전반이 재편돼야 하는데 지금의 노동관계법으로는 되지 않는다. … 벌써부터 반대하는 패거리가 있는데, 민주당 사람들이 공정경제 3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독일 슈뢰더 총리가 독일 경제의 미래를 위해 하르츠 법안을 통과시켜 지난 10년간 독일이 잘된 것처럼, 지금 이 정부가 그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하고 있으면 의석을 많이 차지한 지금 역사적으로 남는 업적을 세울 수 있을 텐데, 그것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이 사람들이 너무 눈치를 봐서 자기의 독자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대선후보로) 매력이 없다. …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가고 자기가 지향하는 목표가 뭐다’라는 게 딱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다음 대선의 결정적 요인은 내년 봄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어떻느냐에 달려 있다. … 내년 봄에 많은 사람들이 생활 팍팍함 느끼면 노무현 정부 말기처럼 경제 대통령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수 있다.”

“조국 사태 이후 국민들이 불공정과 불평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 자기들이 가장 강조했던 것을 가장 안 지키는 정권 된 것이다. 그런 것을 일반 국민이 피부로 다 느끼고 있다.”

“(이재명?) 그 사람이 돌출적인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느 측면에서는 어필할 수 있는 점도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연 저런 성격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차기 대선후보 누가 될거냐?)내가 거의 다 맞춰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내년 초쯤 가면 국민의힘에서 그런 사람들이 한 둘씩 나타날 것이다.”

“이(현 여권)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를 즐기고 있는데, 마지막 단계 가서 우리나라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실망할 수도 있다. 다음 선거에 대해 비관하지 않는다.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51% 이상이다.”

“내가 다음 (대선에) 정권교체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게, 이(현 여권) 사람들이 초기에 내건 것 중에 달성한 게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다.”

“한미동맹을 부정하면 대한민국은 존재하기 힘들다.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 종전선언하는데, 북한이 비핵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하면 한국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야 한다.”

“(남북관계?) 북의 핵 위협에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서 당분간 따로 살 수 밖에 없다. 북한은 북한대로 살고, 우리는 우리대로 살고. 같은 민족이니 적당한 교류를 하면서. 어느 순간 계기가 돼서 (분단)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지만, 거기에 너무 집착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서울시장 이기면 대선 쉽게 갈 수 있을 것

“내년 4월에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에서) 이기면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쉽게 가는 거야. 내년 4월에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을 확보하면 민주당 내부에 큰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국민의힘은 거기에 탄력을 받고, 그래서 대선에 순탄한 길을 갈 수 있다.”

“(보궐선거 후보 난립?) 룰 세팅 통해 시민이 가장 원하는 후보 낼 테니, 후보 난립은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후보) 난립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으니까.”

“(차기 대선 도전?) 내가 그런 생각 있으면 지금 이런 행동 안 해. 내 스스로가 날 더 잘 아는 걸.”

“서울시장 후보가 특별하게 옛날 2011년 박원순이 나타나던 식의 그런 식의 후보는 나타날 수가 없다. 구닥다리 아니고, 후레시(참신)하고 서울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화장실 불법 촬영(CG) [연합뉴스TV 제공]
화장실 불법 촬영(CG)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학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동료 강사들을 불법 촬영한 50대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인천시 서구 모 학원 원장 A(55)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구 모 학원 남녀 공용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강사 2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학원에 근무하던 강사들이 화장실 성인용 용변칸 문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제거한 뒤 직접 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문을 닫아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에 렌즈 구멍만 뚫고 카메라를 뒤에 숨겨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이 카메라에서는 여성 강사 2명이 찍힌 불법 촬영물이 확인됐다.

A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남학생들이 화장실에 많이 들어오니까 그걸 확인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카메라로 촬영된 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설치했다”고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 컴퓨터, 이동식 저장매체(USB) 등을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5일에 처음으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했지만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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