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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시행 이후 올해 9월까지..윤준병 “표준 양식 확대해야”

개정 채용절차법 시행(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개정 채용절차법 시행(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기업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의 아버지 직업 등 직무 수행과 상관없는 정보를 요구하지 못하게 한 개정 채용절차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해 7월 이후 100건이 넘는 위법 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실시간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정 채용절차법이 시행된 작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위법 행위 신고는 모두 408건이었다.

이 가운데 위법이 사실로 밝혀져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은 108건이었다.

위법 행위 유형별로는 불필요한 개인 정보 요구 금지 위반이 10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구직자의 혼인 여부, 재산, 출신 지역에 관한 정보를 요구한 사례(46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 관련 정보 요구(22건), 구직자의 신체적 조건 관련 정보 요구(19건) 등의 순이었다.

위법 행위가 적발된 사업장은 대부분 입사 지원서에 신장, 체중, 혼인 여부, 재산, 주거 사항(자택 여부 등), 가족 사항 등 직무와 무관한 정보를 기재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채용 광고에 적힌 기준을 특정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한 사례(4건)와 채용에 관한 부당한 청탁, 압력, 강요 등을 한 사례(1건)도 적발됐다.

윤 의원은 “외모와 출신지 등에 따른 차별적 채용을 지양하고 직무 중심의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채용절차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신체적 조건, 출신 지역, 재산 등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사업장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차별적 입사 지원서를 퇴출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한 표준 양식의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감 질의하는 윤준병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4 zjin@yna.co.kr
국감 질의하는 윤준병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4 zjin@yna.co.kr

ljglory@yna.co.kr

NYT 팟캐스트서 “공화, 트럼프 사라지길 원하지만 대놓고 말 못하는 것”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지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백악관에서 쫓겨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타임스(NYT)의 오피니언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페이지가 닫히길 원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만큼이나 그가 사라지길 원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들 공화당 의원들이 현 정부 내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겁쟁이에 줏대 없는 조력자들이었다”고 혹평했다.

클린턴의 발언은 26일에 공식적으로 공개된다.

여성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더 잘 처리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그게 나였다면 특히 그렇다”며 “내가 그것을 위해 태어났을 것이란 의미”라고 답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현재 86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2만5천여명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일주일 남짓 남은 선거에서 트럼프가 이길 것이란 생각을 품을 수가 없다”며 “(그리되면) 심각한 수준의 인지 부조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년 더 우리 제도에 대한 이런 학대와 파괴를 갖게 된다는 생각은 문자 그대로 날 구역질하게 만든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는 전국적으로 280여만표를 더 얻었지만, 승리는 6개 핵심 경합주(州)를 싹쓸이하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대선을 9일 남겨둔 현재 전국과 상당수 주(州)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조사 결과가 속출하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honeybee@yna.co.kr

인류 최초 항생제는 영국의 알렉산더 플레밍이 찾아낸 ‘페니실린’이라 할 수 있다. 플레밍은 1881년 스코틀랜드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세인트메리 의과대학에 들어가 미생물학자가 됐다. 그는 페트리접시라는 특수한 배양접시에 미생물을 키우면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연구를 통해 눈물에서 추출한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몇몇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우연이 가져다 준 발견

종종 위대한 발견에는 행운이 따르는 법이다. 플레밍이 일하던 실험실 아래층에서는 곰팡이를 연구하던 라투슈가 실험을 하고 있었다. 1928년 여름 플레밍은 포도상구균을 기르던 접시를 배양기 밖에 둔 채로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에서 돌아온 플레밍은 페트리접시를 확인하던 중 푸른색 곰팡이가 페트리 접시 위에 자라있고 곰팡이 주변의 포도상구균이 깨끗하게 녹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파워볼

그냥 재수 없는 일이라고 넘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곰팡이가 포도상구균의 성장을 막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푸른곰팡이의 대부분은 페니실린을 만들지 못하고 오직 ‘페니실리움 노타툼’만이 페니실린을 만든다. 그리고 이 특별한 곰팡이는 아래층의 라투슈의 연구실에서 올라와 플레밍의 페트리 접시에서 자리를 잡고 자란 것이었다.

플레밍은 문제의 곰팡이를 배양했다. 그리고 배양된 곰팡이를 새로운 액체 배지에 옮기고, 다시 일주일이 지난 뒤 배양액을 1000분의 1까지 희석했는데도 포도상구균의 발육이 억제됐다. 이로써 곰팡이가 생산해 내는 어떤 물질이 강력한 항균작용을 나타낸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그 곰팡이는 페니실리움 속에 속했으므로 그 이름을 따서 곰팡이가 만든 물질을 페니실린이라고 불렀다.

페니실린은 포도상구균 외에도 여러 종류의 세균에 대해 항균작용을 나타냈다. 특히 연쇄상구균, 뇌수막염균, 임질균, 디프테리아균 등 인간과 가축에 무서운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에 효과가 컸다. 이와 더불어 페니실린은 다른 약물에 대체로 취약한 인간의 백혈구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과 페니실린을 생쥐에 주사해도 거의 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플레밍은 이듬해인 1929년 연구결과를 ‘영국 실험병리학회지’에 발표했다.

페니실린의 원료인 곰팡이, 페니실리움 노타툼.
페니실린의 원료인 곰팡이, 페니실리움 노타툼.

◇페니실린의 약제화

그러나 페니실린 상용화에는 중요한 장애물이 있었다. 곰팡이를 직접 인간에게 투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페니실린을 약품으로 정제해야 하는데 플레밍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플레밍의 위대한 발견은 오스트리아 출신 플로리와 유대계 독일인 체인 덕분에 사장되지 않고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1935년 옥스퍼드대 병리학 교수로 발령받은 플로리는 곧 체인을 화학병리학 실험 강사로 채용했다. 플로리는 전부터 눈물과 침 등 점액에 들어있는 라이소자임에 관한 플레밍의 논문에 관심이 있었다. 플로리는 1937년 체인과 공동으로 라이소자임을 정제하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라이소자임을 연구하는 동안 항균물질에 대한 논문을 많이 읽었는데 특히 플레밍의 페니실린 논문을 읽고 흥미를 느꼈다.

1939년 플로리와 체인은 페니실린 연구에 착수했고 반년 동안의 노력 끝에 페니실린을 정제해 결정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정제된 페니실린으로 동물 실험을 거듭해 1940년 의학 저널 ‘란셋’에 페니실린이 강력한 전염병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인간 대상의 임상시험이었다. 이듬해인 1941년 인간에게 최초로 페니실린이 투여됐다. 패혈증으로 회복 가능성이 전혀 없는 앨버트 알렉산더에게 페니실린 200mg이 투여된 것이다. 페니실린은 3시간 단위로 투여됐는데 그 효과는 놀라웠다. 24시간도 안 돼 알렉산더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다. 체온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곪아가던 상처가 낫기 시작했으며 입맛도 돌아왔다.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엿새 만에 임상약이 떨어지는 바람에 알렉산더는 사망했지만 이 임상시험은 페니실린의 효능을 세상에 확실하게 알린 사건이었다.

페니실린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상용화에 성공해 1943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1944년부터는 민간에도 사용돼 수많은 전염병 환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플로리와 체인은 페니실린의 개발자인 플레밍과 함께 194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렇듯 페니실린의 발견은 인간이 미생물과의 싸움에서 엄청난 무기를 획득하게 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글:서홍관 과학칼럼니스트

국민일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6명 인터뷰
“누가 이기든 한국 입장에선 ‘50대 50’ 될 것”
“트럼프 재선되면, 주한미군 감축 압력 높일 것”
“바이든 당선될 경우, 북한 도발 가능성 더 높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AP뉴시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 해결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는 것이 한국에 유리하고, 한·미 동맹을 위해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6명과 다음달 3일(현지시간) 실시될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화·이메일 인터뷰를 25일 가졌다.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핵 문제엔 긍정적, 한·미 관계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같은 연장선상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북핵 문제는 다시 원점에서 시작되고, 한·미 동맹은 복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지 한국 입장에선 ‘50대 50(toss-up)’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CNI) 한국 담당 국장은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에 투표권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례 만남을 통해 외교적 해법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될 경우 한·미 동맹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현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이 제시한 금액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1조 389억원)을 400% 인상시킨 50억 달러(5조 6400억원)를 다시 요구할 것”이라며 “이 요구를 한국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에 미칠 영향을 4가지 틀로 요약했다.

국민일보가 인터뷰를 가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는 클링너 선임연구원,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CNA) 국장, 카지아니스 국장, 매닝 선임연구원, 그레그 브라진스키 조지워싱턴대 역사학(국제관계학) 교수, 칼 프리도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구원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출처=북한 노동신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출처=북한 노동신문)

트럼프 재선 장점 “북핵 해결 다시 속도 낸다”

미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바이든 후보보다 북핵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우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어느 정도로 승리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압승할 경우 대북 제재 완화·해제라는 과감한 조치를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가우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소하게 이긴다면 대북 제재 완화·해제 카드는 건드리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대북 정책을 계승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후속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미국의 일부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다시 협의해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문 대통령이 요구하는 평화 협정 체결에 더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왼쪽부터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CNA) 국장,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CNI) 한국 담당 국장
왼쪽부터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CNA) 국장,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CNI) 한국 담당 국장

트럼프 재선 단점 “주한미군 감축 압력 높아질 듯”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우려도 크다. 가우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지금 논의되는 액수보다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감축한) 독일을 보라”고 설명했다.

프리도프 연구원도 “한·미 방위비 협상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접근법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평화 협정 체결을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주한미군의 감축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을 위한 구실로 한국의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전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진스키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적이지 않고, 체계적이지 않은 전략으로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바이든 승리 장점 “무리한 압박 없어…한·미 동맹 좋아질 것”

미국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의 전통적 외교방식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브라진스키 교수는 “전체적으로 바이든의 승리가 한국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미 관계는 트럼프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금전적 기여보다 동맹의 가치·원칙을 더 중시하는 미국의 전통적 외교방식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무리한 방위비 인상 압박, 주한미군 감축 압력을 한국에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왼쪽부터 그레그 브라진스키 조지워싱턴대 교수,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칼 프리도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구원
왼쪽부터 그레그 브라진스키 조지워싱턴대 교수,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칼 프리도프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구원


매닝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방위비 협상에서 현재 한국이 제시한 금액 이상의 요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돈 문제보다 동맹의 강화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리도프 연구원도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 방위비 협상은 빠르게 합의될 것”이라며 “한·미 동맹도 더욱 강화될 것”이고 예상했다.바이든 승리 단점 “북한 도발, 미국 압박 ‘악순환’ 우려”

가우스 국장은 “북한은 트럼프 2기 행정부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가우스 국장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북핵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서 “북한은 새롭게 세팅되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3∼4월까지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면서 북한에 좌절감을 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북한은 지난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시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지아니스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고, 북한은 다시 도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대북 정책을 펼칠지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제재를 강력하게 고수할지도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원유 4만2천t 실은 배..해군 對테러 특수부대 출동 9분만 제압

25일(현지시간) 영국 와이트섬 인근에 떠 있는 유조선 '네이브 안드로메다'. [스카이뉴스/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영국 와이트섬 인근에 떠 있는 유조선 ‘네이브 안드로메다’. [스카이뉴스/AP=연합뉴스]

(파리·서울=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이재영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영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에 몰래 탑승한 밀항자들이 승무원들을 위협해 영국군 특수부대가 출동해 제압했다.

BBC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경찰과 해안경비대에 와이트섬 인근을 지나는 라이베이라 선적 유조선 ‘네이브 안드로메다’에서 밀항자들이 승무원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애초엔 승무원이 밀항자를 발견해 선실에 가두려고 했다가 폭력사태가 벌어졌다고만 알려졌다.

햄프셔주(州) 경찰은 “밀항자들이 승무원들에게 언어적 위협을 가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고, 유조선 소유사인 그리스 해운사 ‘나비오스’의 법률대리인은 영국언론에 “납치는 100%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영국 해군 대(對)테러 특수부대인 SBS(Special Boat Service)가 사건에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저녁 “경찰의 요청으로 피랍이 의심되는 선박에 군 병력의 승선을 허가했다”면서 “군은 배의 통제권을 확보했으며 7명을 구금했다. 승무원은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시타델’이라고 불리는 선내 피난처에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방송은 SBS와 헬리콥터 6대가 동원된 작전이 9분만에 끝났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네이브 안드로메다는 길이가 240피트(약 73m)인 유조선으로 4만2천t의 원유를 싣고 지난 6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항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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